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의도는?

입력 2016.03.10 (21:14) 수정 2016.03.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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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10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어제(9일) 핵폭탄 모형을 공개한 데 이어실제 대남 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발사
☞ 북한 “남북경협 전부 무효…남측 자산 완전 청산


<리포트>

북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3일 3백 밀리미터 방사포 6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북한은 오늘 오전 05시 20분경 황해북도 삭간몰 일대에서 원산 동북방 북한지역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였습니다."

발사는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원산 앞바다에는 항행금지구역도 선포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토대로 발사체를 스커드 C형 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스커드 C형 미사일은 사거리 5백 킬로미터로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으며, 7백 킬로그램 무게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9일) 핵폭탄 모형 공개에 이은 북한의 오늘(10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남한에 핵탄두를 장착한 스커드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과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언제 어느 때 임의의 시각에 우리 대한민국 어디라도, 청와대를 포함해서 어디라도 즉각 타격이 가능하다라고 하는 의지와 능력을 과시하고 우리를 협박하고…"

군 당국은 한미 연합훈련 기간 동안 북한이 추가 도발할 수 있다고 보고,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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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의도는?
    • 입력 2016-03-10 21:14:42
    • 수정2016-03-10 22: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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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10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어제(9일) 핵폭탄 모형을 공개한 데 이어실제 대남 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발사
☞ 북한 “남북경협 전부 무효…남측 자산 완전 청산


<리포트>

북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3일 3백 밀리미터 방사포 6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북한은 오늘 오전 05시 20분경 황해북도 삭간몰 일대에서 원산 동북방 북한지역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였습니다."

발사는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원산 앞바다에는 항행금지구역도 선포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토대로 발사체를 스커드 C형 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스커드 C형 미사일은 사거리 5백 킬로미터로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으며, 7백 킬로그램 무게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9일) 핵폭탄 모형 공개에 이은 북한의 오늘(10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남한에 핵탄두를 장착한 스커드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과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언제 어느 때 임의의 시각에 우리 대한민국 어디라도, 청와대를 포함해서 어디라도 즉각 타격이 가능하다라고 하는 의지와 능력을 과시하고 우리를 협박하고…"

군 당국은 한미 연합훈련 기간 동안 북한이 추가 도발할 수 있다고 보고,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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