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빼앗긴 살균제 피해자 가족의 어린이날
입력 2016.05.06 (06:18)
수정 2016.05.0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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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폐손상 등의 피해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났는데요.
건강을 뺏지기 않았다면 온가족이 함께 뛰어놀았을 어린이 날, 피해 어린이 가족들은 어제도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 1급 진단을 받은 나원이의 어린이날은 가래를 빼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박나원(가습기 살균제 피해 어린이) : "(뭐 하고 싶어?) 수영장 가서 물놀이.."
하지만 약한 폐 때문에, 먼 곳으로의 외출은 꿈꿀 수가 없습니다.
대신 집 앞 놀이터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나원이에겐 비누방울 놀이도 쉽지 않습니다.
조만간 있을 나원이의 수술 걱정 때문에, 가족들은 마음 편히 어린이날을 보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미향(박나원 양 어머니) :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오죽하겠어요. 참을 수 있다고 저한테 그런 얘길 하거든요. 그럴 때 더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13년 동안 만성 폐질환을 앓아온 성준이는 외할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녹취> 임성준(가습기 살균제 피해 어린이) : "(뭐 하는 거 재미있어 해?) 피구!"
하지만, 산소통 호스 때문에 2m 이상을 뛰어 나가기가 어렵고, 10분 정도의 야외활동에도 이내 지쳐버립니다.
성준이는 평생 산소통에 의지해야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송렬(임성준 군 할아버지) : "스키도 타러가고 공도 차러가고 수영장도 가고 그래야 할 나이인데 하나도 못하고 있어요. 그게 참 애처롭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어린이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폐손상 등의 피해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났는데요.
건강을 뺏지기 않았다면 온가족이 함께 뛰어놀았을 어린이 날, 피해 어린이 가족들은 어제도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 1급 진단을 받은 나원이의 어린이날은 가래를 빼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박나원(가습기 살균제 피해 어린이) : "(뭐 하고 싶어?) 수영장 가서 물놀이.."
하지만 약한 폐 때문에, 먼 곳으로의 외출은 꿈꿀 수가 없습니다.
대신 집 앞 놀이터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나원이에겐 비누방울 놀이도 쉽지 않습니다.
조만간 있을 나원이의 수술 걱정 때문에, 가족들은 마음 편히 어린이날을 보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미향(박나원 양 어머니) :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오죽하겠어요. 참을 수 있다고 저한테 그런 얘길 하거든요. 그럴 때 더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13년 동안 만성 폐질환을 앓아온 성준이는 외할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녹취> 임성준(가습기 살균제 피해 어린이) : "(뭐 하는 거 재미있어 해?) 피구!"
하지만, 산소통 호스 때문에 2m 이상을 뛰어 나가기가 어렵고, 10분 정도의 야외활동에도 이내 지쳐버립니다.
성준이는 평생 산소통에 의지해야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송렬(임성준 군 할아버지) : "스키도 타러가고 공도 차러가고 수영장도 가고 그래야 할 나이인데 하나도 못하고 있어요. 그게 참 애처롭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어린이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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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빼앗긴 살균제 피해자 가족의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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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06 06:19:20
- 수정2016-05-06 07:38:50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폐손상 등의 피해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났는데요.
건강을 뺏지기 않았다면 온가족이 함께 뛰어놀았을 어린이 날, 피해 어린이 가족들은 어제도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 1급 진단을 받은 나원이의 어린이날은 가래를 빼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박나원(가습기 살균제 피해 어린이) : "(뭐 하고 싶어?) 수영장 가서 물놀이.."
하지만 약한 폐 때문에, 먼 곳으로의 외출은 꿈꿀 수가 없습니다.
대신 집 앞 놀이터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나원이에겐 비누방울 놀이도 쉽지 않습니다.
조만간 있을 나원이의 수술 걱정 때문에, 가족들은 마음 편히 어린이날을 보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미향(박나원 양 어머니) :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오죽하겠어요. 참을 수 있다고 저한테 그런 얘길 하거든요. 그럴 때 더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13년 동안 만성 폐질환을 앓아온 성준이는 외할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녹취> 임성준(가습기 살균제 피해 어린이) : "(뭐 하는 거 재미있어 해?) 피구!"
하지만, 산소통 호스 때문에 2m 이상을 뛰어 나가기가 어렵고, 10분 정도의 야외활동에도 이내 지쳐버립니다.
성준이는 평생 산소통에 의지해야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송렬(임성준 군 할아버지) : "스키도 타러가고 공도 차러가고 수영장도 가고 그래야 할 나이인데 하나도 못하고 있어요. 그게 참 애처롭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어린이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폐손상 등의 피해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났는데요.
건강을 뺏지기 않았다면 온가족이 함께 뛰어놀았을 어린이 날, 피해 어린이 가족들은 어제도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 1급 진단을 받은 나원이의 어린이날은 가래를 빼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박나원(가습기 살균제 피해 어린이) : "(뭐 하고 싶어?) 수영장 가서 물놀이.."
하지만 약한 폐 때문에, 먼 곳으로의 외출은 꿈꿀 수가 없습니다.
대신 집 앞 놀이터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나원이에겐 비누방울 놀이도 쉽지 않습니다.
조만간 있을 나원이의 수술 걱정 때문에, 가족들은 마음 편히 어린이날을 보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미향(박나원 양 어머니) :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오죽하겠어요. 참을 수 있다고 저한테 그런 얘길 하거든요. 그럴 때 더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13년 동안 만성 폐질환을 앓아온 성준이는 외할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녹취> 임성준(가습기 살균제 피해 어린이) : "(뭐 하는 거 재미있어 해?) 피구!"
하지만, 산소통 호스 때문에 2m 이상을 뛰어 나가기가 어렵고, 10분 정도의 야외활동에도 이내 지쳐버립니다.
성준이는 평생 산소통에 의지해야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송렬(임성준 군 할아버지) : "스키도 타러가고 공도 차러가고 수영장도 가고 그래야 할 나이인데 하나도 못하고 있어요. 그게 참 애처롭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어린이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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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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