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유아 사망’ 이케아 서랍장 대규모 리콜

입력 2016.06.29 (21:41) 수정 2016.06.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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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가형 조립 가구업체인 글로벌 기업 이케아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통된 서랍장 3,500만 개에 대해 리콜과 환불 조치를 해 주기로 했습니다.

서랍장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유아를 덮쳐 숨지게 하는 사고가 잇따른 때문인데, 한국에선 리콜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랍장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어린 아이를 덮칩니다.

서랍장이 벽에 고정돼 있지 않고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어린이가 서랍장을 타고 올라가면 더욱 위험해집니다.

<녹취> 유아 엄마 : "아이가 모든 서랍을 열수 있고 거기에 올라타면 서랍장이 바로 아이 위로 기울게 돼 덮치게 됩니다."

이케아 서랍장이 쓰러진 사고는 40여 건, 어린이 6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미국에서 세 건의 유아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이케아가 리콜과 환불에 나섰습니다.

그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통된 서랍장 3500만 여개입니다.

서랍장 고정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라스 패터슨(이케아 미국법인대표) : "모든 소비자들은 가구가 벽에 제대로 고정됐는지 확인하시고 만약 아니라면 방에서 치워주시기 바랍니다."

<녹취> 엘리엇 케이(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위원장) : "환불 대상인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지 않은채 집에 두는 것은 위험합니다. 집에 어린이가 있으면 더더욱 위험합니다."

이케아는 북미지역 리콜은 미국 소비자단체와의 협의 결과라며 한국 등 다른 지역에서의 리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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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유아 사망’ 이케아 서랍장 대규모 리콜
    • 입력 2016-06-29 21:43:03
    • 수정2016-06-30 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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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가형 조립 가구업체인 글로벌 기업 이케아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통된 서랍장 3,500만 개에 대해 리콜과 환불 조치를 해 주기로 했습니다. 서랍장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유아를 덮쳐 숨지게 하는 사고가 잇따른 때문인데, 한국에선 리콜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랍장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어린 아이를 덮칩니다. 서랍장이 벽에 고정돼 있지 않고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어린이가 서랍장을 타고 올라가면 더욱 위험해집니다. <녹취> 유아 엄마 : "아이가 모든 서랍을 열수 있고 거기에 올라타면 서랍장이 바로 아이 위로 기울게 돼 덮치게 됩니다." 이케아 서랍장이 쓰러진 사고는 40여 건, 어린이 6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미국에서 세 건의 유아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이케아가 리콜과 환불에 나섰습니다. 그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통된 서랍장 3500만 여개입니다. 서랍장 고정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라스 패터슨(이케아 미국법인대표) : "모든 소비자들은 가구가 벽에 제대로 고정됐는지 확인하시고 만약 아니라면 방에서 치워주시기 바랍니다." <녹취> 엘리엇 케이(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위원장) : "환불 대상인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지 않은채 집에 두는 것은 위험합니다. 집에 어린이가 있으면 더더욱 위험합니다." 이케아는 북미지역 리콜은 미국 소비자단체와의 협의 결과라며 한국 등 다른 지역에서의 리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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