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로 체력 회복 비상

입력 2002.06.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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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히딩크 감독의 말대로 우리 선수들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연장 혈투로 다 소모된 체력을 하루 빨리 되찾는 일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든골을 넣은 안정환 선수는 감격의 순간이 지나자 탈진상태에 빠졌습니다.
관중 환호와 인터뷰에 응할 힘도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보통 전후반 90분 경기에서 공격수는 평균 12km 안팎, 미드필더는 조금 더 많은 거리를 달립니다.
하지만 순간 가속동작이 많은데다 연장전까지 치를 경우 체력소모는 마라톤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흘리는 땀의 양만 5리터 가량 됩니다.
⊙신동성(체육과학연구원 연구처장): 마라톤 선수가 풀코스를 뛸 때 약 1500에서 1800 정도가 소모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마라톤 선수가 소모시키는 에너지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기자: 이렇게 탈진한 선수들을 스페인과의 경기 때까지 회복시키기 위해 정교한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어제 경기가 끝나는 즉시 회복식이 제공됐습니다.
먹기 싫더라도 강제로라도 먹어야 합니다.
회복식은 근육운동의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보강하기 위해 가벼운 스낵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이 주메뉴입니다.
또 충분한 휴식과 함께 회복운동도 필수적입니다.
격렬한 운동으로 몸 안에 축적된 젓산을 제거하기 위해 조깅이나 스트레칭과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1시간 정도 몸을 풀어줍니다.
⊙이경태(부천 SK팀 주치의/을지병원): 우리 축구선수들이 체력회복을 할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시간은 2, 3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기간 동안 당분을 다시 섭취해서 근육에 힘을 비축하는 시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스페인과의 경기까지는 4일.
후반전에 체력이 달리는 스페인을 잡기 위해서는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차질없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게 코치진의 판단입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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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 혈투로 체력 회복 비상
    • 입력 2002-06-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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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히딩크 감독의 말대로 우리 선수들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연장 혈투로 다 소모된 체력을 하루 빨리 되찾는 일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든골을 넣은 안정환 선수는 감격의 순간이 지나자 탈진상태에 빠졌습니다. 관중 환호와 인터뷰에 응할 힘도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보통 전후반 90분 경기에서 공격수는 평균 12km 안팎, 미드필더는 조금 더 많은 거리를 달립니다. 하지만 순간 가속동작이 많은데다 연장전까지 치를 경우 체력소모는 마라톤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흘리는 땀의 양만 5리터 가량 됩니다. ⊙신동성(체육과학연구원 연구처장): 마라톤 선수가 풀코스를 뛸 때 약 1500에서 1800 정도가 소모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마라톤 선수가 소모시키는 에너지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기자: 이렇게 탈진한 선수들을 스페인과의 경기 때까지 회복시키기 위해 정교한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어제 경기가 끝나는 즉시 회복식이 제공됐습니다. 먹기 싫더라도 강제로라도 먹어야 합니다. 회복식은 근육운동의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보강하기 위해 가벼운 스낵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이 주메뉴입니다. 또 충분한 휴식과 함께 회복운동도 필수적입니다. 격렬한 운동으로 몸 안에 축적된 젓산을 제거하기 위해 조깅이나 스트레칭과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1시간 정도 몸을 풀어줍니다. ⊙이경태(부천 SK팀 주치의/을지병원): 우리 축구선수들이 체력회복을 할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시간은 2, 3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기간 동안 당분을 다시 섭취해서 근육에 힘을 비축하는 시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스페인과의 경기까지는 4일. 후반전에 체력이 달리는 스페인을 잡기 위해서는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차질없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게 코치진의 판단입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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