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등 ‘찰떡 공조’…위기 매뉴얼 따라 신속 구조

입력 2016.07.16 (22:02) 수정 2016.07.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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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이번 사고가 전원 구조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건 세월호 사고 이후 달라진 메뉴얼 덕분이었습니다.

신속하게 구조에 나선 해경과 유관 기관의 긴밀한 공조가 빛났습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바다에는 장맛비 속에 2미터가 넘는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표류 중인 유람선이 방파제에 부딪혀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녹취> "자자, 뛰어내려요"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객 18명과 승무원 2명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개정된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퇴선 조치를 취한 겁니다.

해경의 새 해상수색구조 매뉴얼은 배의 상태를 확인해서 위험하다 판단될 경우 신속하게 구조계획을 수립하라고 명시되어있고, 헬기나 구명대, 구명보트 등 구조수단까지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유관 기관 사이에 공조도 잘 이루어졌습니다.

오후 3시 반쯤, 사고가 처음 접수된 곳은 강원소방본부.

소방당국은 즉각 사고 소식을 해경에 전달했고, 7분 뒤 해경과 119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펼쳤습니다.

또 근처에 있던 민간 스쿠버다이버들은 구명보트에 승객 등을 태워 병원으로 후송시켰습니다.

<녹취> 권동희(속초 해양경비안전서) : "퇴선 유도에 승객들이 잘 따라주셨고, 다이버 분들과 119구조대원들이 함께 노력해준 덕분에..."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에서 전원 구조의 원동력은 위기관리 매뉴얼 대로 따른 유관 기관의 공조 덕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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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등 ‘찰떡 공조’…위기 매뉴얼 따라 신속 구조
    • 입력 2016-07-16 21:24:38
    • 수정2016-07-17 11: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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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이번 사고가 전원 구조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건 세월호 사고 이후 달라진 메뉴얼 덕분이었습니다. 신속하게 구조에 나선 해경과 유관 기관의 긴밀한 공조가 빛났습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바다에는 장맛비 속에 2미터가 넘는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표류 중인 유람선이 방파제에 부딪혀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녹취> "자자, 뛰어내려요"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객 18명과 승무원 2명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개정된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퇴선 조치를 취한 겁니다. 해경의 새 해상수색구조 매뉴얼은 배의 상태를 확인해서 위험하다 판단될 경우 신속하게 구조계획을 수립하라고 명시되어있고, 헬기나 구명대, 구명보트 등 구조수단까지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유관 기관 사이에 공조도 잘 이루어졌습니다. 오후 3시 반쯤, 사고가 처음 접수된 곳은 강원소방본부. 소방당국은 즉각 사고 소식을 해경에 전달했고, 7분 뒤 해경과 119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펼쳤습니다. 또 근처에 있던 민간 스쿠버다이버들은 구명보트에 승객 등을 태워 병원으로 후송시켰습니다. <녹취> 권동희(속초 해양경비안전서) : "퇴선 유도에 승객들이 잘 따라주셨고, 다이버 분들과 119구조대원들이 함께 노력해준 덕분에..."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에서 전원 구조의 원동력은 위기관리 매뉴얼 대로 따른 유관 기관의 공조 덕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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