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처가 부동산 의혹…“정상 거래, 책임 물을 것”

입력 2016.07.18 (21:08) 수정 2016.07.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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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사건의 주역들과 청와대 핵심 참모가 등장하는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을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의 소개로 김정주 회장의 넥슨이 사줬다고 한 언론이 의혹을 제기한 건데요.

우 수석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역 근처의 한 빌딩입니다.

땅의 소유주였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는 2011년 1300여억 원을 받고 넥슨 코리아에 이 땅을 매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언론매체가 부동산 침체 등으로 당시 팔리지 않던 땅을 우 수석과 친분이 있는 진경준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이 사줬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덕분에 우 수석의 부인 등이 상속세를 기한 내에 낼 수 있게 돼 수십억 원의 가산세도 내지 않게 됐다는 겁니다.

관련 의혹은 국회 법사위에서 집중 거론됐습니다.

<녹취> 박범계(국회 법사위원/더민주) : "이게 무려 1326억 원짜리 큰 거래거든요. (넥슨은) 부동산 거래 업체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거래는 수상한 거래에요."

우 수석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해당 부동산은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해 정상 매매됐고, 진 검사장에게 다리를 놔 달라고 부탁할 이유가 없었다며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매매를 중개한 업체 대표는 노른자위 땅이라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해당 부동산 중개업체 대표(음성변조) : "수백 군데에서 그 땅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굳이 (부인이) 자기 남편(우 수석)한테 이걸 알아봐 달라고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김현웅 법무장관은 우 수석의 법적 대응 과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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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처가 부동산 의혹…“정상 거래, 책임 물을 것”
    • 입력 2016-07-18 21:11:26
    • 수정2016-07-18 22: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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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사건의 주역들과 청와대 핵심 참모가 등장하는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을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의 소개로 김정주 회장의 넥슨이 사줬다고 한 언론이 의혹을 제기한 건데요.

우 수석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역 근처의 한 빌딩입니다.

땅의 소유주였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는 2011년 1300여억 원을 받고 넥슨 코리아에 이 땅을 매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언론매체가 부동산 침체 등으로 당시 팔리지 않던 땅을 우 수석과 친분이 있는 진경준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이 사줬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덕분에 우 수석의 부인 등이 상속세를 기한 내에 낼 수 있게 돼 수십억 원의 가산세도 내지 않게 됐다는 겁니다.

관련 의혹은 국회 법사위에서 집중 거론됐습니다.

<녹취> 박범계(국회 법사위원/더민주) : "이게 무려 1326억 원짜리 큰 거래거든요. (넥슨은) 부동산 거래 업체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거래는 수상한 거래에요."

우 수석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해당 부동산은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해 정상 매매됐고, 진 검사장에게 다리를 놔 달라고 부탁할 이유가 없었다며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매매를 중개한 업체 대표는 노른자위 땅이라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해당 부동산 중개업체 대표(음성변조) : "수백 군데에서 그 땅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굳이 (부인이) 자기 남편(우 수석)한테 이걸 알아봐 달라고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김현웅 법무장관은 우 수석의 법적 대응 과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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