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쪽방촌…집집마다 선풍기 선물
입력 2016.08.09 (21:43)
수정 2016.08.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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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쪽방촌이죠.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이 대부분인 쪽방촌 주민들에게 오늘(9일), 작지만 아주 특별한 선물이 배달됐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쪽방촌..
소방관들이 열기를 식히기 위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자그마한 쪽방이 나옵니다.
선풍기를 틀어도 방 안 온도는 34도가 넘고, 얼음물을 수십 번씩 들이켜도 더위가 가라앉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홍수(쪽방촌 거주자) : "말도 못해요. 그렇다고 해서 선풍기 끄면 덥고 또 켜도 덥고..."
혼자 앉기도 힘든 또 다른 쪽방에선 선풍기도 없어 연신 부채질만 해댑니다.
성인 한 명이 눕기 어려울 정도의 5㎡ 남짓한 공간인데요.
창문조차 없어서 열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습니다.
<녹취> 쪽방촌 거주자 : "일어났다가 또 누웠다가 누워도 또 잠이 안 와요. 너무 더워서요."
서울 시내 쪽방촌 거주자는 3천 5백여 명.
이 중 13.5%인 4백 7십여 명은 선풍기조차 없습니다.
이들을 위해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자치단체와 한 기업이 나서 쪽방촌 모든 가구에 선풍기를 설치해준 겁니다.
문 입구에 모기장도 정성스레 달아줍니다.
<인터뷰> 김석환(KT 신입사원) :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나서 좀 걱정되고 하긴 한데 저희가 더위를 이기는 데 좀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종일 뜨거웠던 하루.
이웃을 위한 작은 선물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쪽방촌이죠.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이 대부분인 쪽방촌 주민들에게 오늘(9일), 작지만 아주 특별한 선물이 배달됐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쪽방촌..
소방관들이 열기를 식히기 위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자그마한 쪽방이 나옵니다.
선풍기를 틀어도 방 안 온도는 34도가 넘고, 얼음물을 수십 번씩 들이켜도 더위가 가라앉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홍수(쪽방촌 거주자) : "말도 못해요. 그렇다고 해서 선풍기 끄면 덥고 또 켜도 덥고..."
혼자 앉기도 힘든 또 다른 쪽방에선 선풍기도 없어 연신 부채질만 해댑니다.
성인 한 명이 눕기 어려울 정도의 5㎡ 남짓한 공간인데요.
창문조차 없어서 열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습니다.
<녹취> 쪽방촌 거주자 : "일어났다가 또 누웠다가 누워도 또 잠이 안 와요. 너무 더워서요."
서울 시내 쪽방촌 거주자는 3천 5백여 명.
이 중 13.5%인 4백 7십여 명은 선풍기조차 없습니다.
이들을 위해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자치단체와 한 기업이 나서 쪽방촌 모든 가구에 선풍기를 설치해준 겁니다.
문 입구에 모기장도 정성스레 달아줍니다.
<인터뷰> 김석환(KT 신입사원) :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나서 좀 걱정되고 하긴 한데 저희가 더위를 이기는 데 좀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종일 뜨거웠던 하루.
이웃을 위한 작은 선물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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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푹푹 찌는 쪽방촌…집집마다 선풍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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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9 21:44:30
- 수정2016-08-09 22:24:50
<앵커 멘트>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쪽방촌이죠.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이 대부분인 쪽방촌 주민들에게 오늘(9일), 작지만 아주 특별한 선물이 배달됐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쪽방촌..
소방관들이 열기를 식히기 위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자그마한 쪽방이 나옵니다.
선풍기를 틀어도 방 안 온도는 34도가 넘고, 얼음물을 수십 번씩 들이켜도 더위가 가라앉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홍수(쪽방촌 거주자) : "말도 못해요. 그렇다고 해서 선풍기 끄면 덥고 또 켜도 덥고..."
혼자 앉기도 힘든 또 다른 쪽방에선 선풍기도 없어 연신 부채질만 해댑니다.
성인 한 명이 눕기 어려울 정도의 5㎡ 남짓한 공간인데요.
창문조차 없어서 열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습니다.
<녹취> 쪽방촌 거주자 : "일어났다가 또 누웠다가 누워도 또 잠이 안 와요. 너무 더워서요."
서울 시내 쪽방촌 거주자는 3천 5백여 명.
이 중 13.5%인 4백 7십여 명은 선풍기조차 없습니다.
이들을 위해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자치단체와 한 기업이 나서 쪽방촌 모든 가구에 선풍기를 설치해준 겁니다.
문 입구에 모기장도 정성스레 달아줍니다.
<인터뷰> 김석환(KT 신입사원) :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나서 좀 걱정되고 하긴 한데 저희가 더위를 이기는 데 좀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종일 뜨거웠던 하루.
이웃을 위한 작은 선물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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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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