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중계권료…지상파 재산권 보호해야

입력 2016.08.09 (21:54) 수정 2016.08.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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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리우 올림픽을 중계하는 지상파 방송 3사는 '올림픽 특수'는 커녕 '대규모 적자' 걱정을 해야하는 처집니다.

치솟는 중계권료 때문에 이런 상황은 갈수록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여 정부 정책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이번 리우올림픽 중계로 지상파 3사가 모두 대규모 적자를 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적자 폭은 KBS가 125억원으로 가장 컸고 MBC와 SBS도 각각 44억원과 94억 원입니다.

주요 경기가 새벽에 몰린데다 경제 상황이 나빠져 지상파 광고 시장 자체가 작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는 그럼에도 보편적 시청권을 위한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고자 올림픽 중계에 나섰지만 앞으로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안그래도 비싼 올림픽 중계권료는 앞으로 3-40%씩 오르고 월드컵 중계권료는 아예 리우 올림픽의 두 배가 넘어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중계권료 부담을 풀기위한 제도 개선이나 정책적 해법 마련에는 소극적이었던 방송통신위원회.

되려 '종편이 원하는 시간에 경기화면을 무료로 제공하라'며, 종편 편들기에만 적극적입니다.

<인터뷰> 최진봉(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보편적 시청권을 위해서는 지상파 방송들이 적극적으로 국제적 스포츠 경기들을 방송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현재 방통위 정책을 보면 종편들을 지원하는 쪽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던 시대가 지난만큼 지상파 재산권을 보호하는 방향의 정책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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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중계권료…지상파 재산권 보호해야
    • 입력 2016-08-09 21:55:32
    • 수정2016-08-09 22: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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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리우 올림픽을 중계하는 지상파 방송 3사는 '올림픽 특수'는 커녕 '대규모 적자' 걱정을 해야하는 처집니다. 치솟는 중계권료 때문에 이런 상황은 갈수록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여 정부 정책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이번 리우올림픽 중계로 지상파 3사가 모두 대규모 적자를 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적자 폭은 KBS가 125억원으로 가장 컸고 MBC와 SBS도 각각 44억원과 94억 원입니다. 주요 경기가 새벽에 몰린데다 경제 상황이 나빠져 지상파 광고 시장 자체가 작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는 그럼에도 보편적 시청권을 위한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고자 올림픽 중계에 나섰지만 앞으로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안그래도 비싼 올림픽 중계권료는 앞으로 3-40%씩 오르고 월드컵 중계권료는 아예 리우 올림픽의 두 배가 넘어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중계권료 부담을 풀기위한 제도 개선이나 정책적 해법 마련에는 소극적이었던 방송통신위원회. 되려 '종편이 원하는 시간에 경기화면을 무료로 제공하라'며, 종편 편들기에만 적극적입니다. <인터뷰> 최진봉(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보편적 시청권을 위해서는 지상파 방송들이 적극적으로 국제적 스포츠 경기들을 방송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현재 방통위 정책을 보면 종편들을 지원하는 쪽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던 시대가 지난만큼 지상파 재산권을 보호하는 방향의 정책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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