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 50만 원’…장애인 주차 방해하면 안 돼요!

<앵커 멘트>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세운 게 아니라, 그 앞에만 주차를 해도 과태료를 내야한다는 거 알고계시나요?

이달부터 장애인 주차를 방해하면 과태료 50만 원이 부과되고 있는데요,

과연 잘 지켜지고 있는지, 박웅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전북도청 주차장.

줄줄이 선 승용차들이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녹취> 운전자(음성변조) : "아뇨 몰랐어요. 빨리 갔다 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차 놓을 데가 없어서.."

취재진이 지켜본 1시간 동안 주차 방해 차량만 10대가 넘었습니다.

장애인 주차 구역에 차를 세우지 않더라도 평행 주차를 해 차가 오가는 것을 막는 행위 또한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또다른 공공기관.

창고 문을 열어보니 바닥에 장애인 표시가 그려져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 구역에 물건을 쌓아 놓고 창고로 쓰는 겁니다.

이렇게 물건을 쌓아놓거나 평행 주차로 장애인들의 주차를 방해하면 과태료 50만 원.

장애인 주차 구역 불법 주차 과태료의 다섯뱁니다.

<녹취> 보건 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 "이중 주차를 해서 차가 못 나가게 한다거나 하면 장애인이 그걸 민다거나 이런 일을 하다 보면 모욕감이 일어날 수도 있고.."

계도 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시행중인 '장애인 주차 방해' 과태료.

액수가 너무 크다는 반발에 따라, 지자체들은 1차 경고하고 다시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