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제재 中 압박용…강력제재 끌어낼까

입력 2016.09.27 (21:14) 수정 2016.09.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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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중국기업에 대해 직접 제재에 나선 것은 안보리 추가제재를 앞두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당장 미국의 이번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의 제재가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훙샹그룹 수사에 미국과 협조했던 중국은 미국의 독자 제재 발표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미국법에 따른 제재를 반대해 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어떤 국가(미국)가 자국법에 따라 중국의 기업이나 개인에 대해 확대해서 관할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미국이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훙샹을 즉시 제재한 것은 북한에 대한 안보리 추가제재를 앞두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또 안보리 결의를 우회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기업에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중국은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훙샹그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샤오홍 대표와 대북거래로 친분을 쌓은 단둥 관료 30여 명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세관 관장이 잡혀들어갔잖아요. 세관 관장...마샤오훙 때문에...그 사람이 항구를 담당하는 사람이잖아요."

북한과 거래가 많은 중국기업 2-3곳도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통해 꼬리자르기식으로 관련자 처벌에 머물지, 아니면 안보리 차원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에 참여할 지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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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강력 제재 中 압박용…강력제재 끌어낼까
    • 입력 2016-09-27 21:16:52
    • 수정2016-09-27 2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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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중국기업에 대해 직접 제재에 나선 것은 안보리 추가제재를 앞두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당장 미국의 이번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의 제재가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훙샹그룹 수사에 미국과 협조했던 중국은 미국의 독자 제재 발표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미국법에 따른 제재를 반대해 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어떤 국가(미국)가 자국법에 따라 중국의 기업이나 개인에 대해 확대해서 관할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미국이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훙샹을 즉시 제재한 것은 북한에 대한 안보리 추가제재를 앞두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또 안보리 결의를 우회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기업에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중국은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훙샹그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샤오홍 대표와 대북거래로 친분을 쌓은 단둥 관료 30여 명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세관 관장이 잡혀들어갔잖아요. 세관 관장...마샤오훙 때문에...그 사람이 항구를 담당하는 사람이잖아요."

북한과 거래가 많은 중국기업 2-3곳도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통해 꼬리자르기식으로 관련자 처벌에 머물지, 아니면 안보리 차원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에 참여할 지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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