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前 수석 ‘직권남용·강요미수’ 영장 청구

입력 2016.11.04 (21:22) 수정 2016.11.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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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안 전 수석이 차은택 씨가 광고회사를 빼앗으려 한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추가한 겁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긴급체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에게 적용한 첫 번째 혐의는 직권남용입니다.

안 전 수석이 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거액의 기금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K스포츠재단이 롯데와 SK 등에 추가 지원을 요구하는 과정과 최 씨의 회사인 더블루케이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자회사로부터 계약을 따내는데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의 또 다른 혐의는 강요미수입니다.

차은택 씨가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강탈하려 했다는 의혹에 안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포레카 인수에 실패한 회사가 중소 광고사에게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하는 과정에 안 전 수석 등 여러명이 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흘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안 전 수석은 재단설립은 박근혜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고 최순실 씨도 잘 알지 못한다면서 자신의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수석에 대한 구속여부는 내일(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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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종범 前 수석 ‘직권남용·강요미수’ 영장 청구
    • 입력 2016-11-04 21:24:08
    • 수정2016-11-04 2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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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안 전 수석이 차은택 씨가 광고회사를 빼앗으려 한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추가한 겁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긴급체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에게 적용한 첫 번째 혐의는 직권남용입니다.

안 전 수석이 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거액의 기금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K스포츠재단이 롯데와 SK 등에 추가 지원을 요구하는 과정과 최 씨의 회사인 더블루케이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자회사로부터 계약을 따내는데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의 또 다른 혐의는 강요미수입니다.

차은택 씨가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강탈하려 했다는 의혹에 안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포레카 인수에 실패한 회사가 중소 광고사에게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하는 과정에 안 전 수석 등 여러명이 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흘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안 전 수석은 재단설립은 박근혜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고 최순실 씨도 잘 알지 못한다면서 자신의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수석에 대한 구속여부는 내일(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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