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초읽기’…폭풍전야 국회

입력 2016.12.08 (21:15) 수정 2016.12.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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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국회는 말 그대로 폭풍전야 같은 모습입니다.

국회 맞은편 거리에는,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외치는 밤샘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국회를 연결합니다.

<질문>
최규식 기자,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국회 안은 지금 한마디로 적막강산입니다.

환희 불이 켜진 본청 건물 안에서는 내일(9일) 역사적 표결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국회 정문 맞은편에선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외치는 시위대의 함성이 이어지고 있고 국회 주변에는 경찰 인력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는 내일(9일) 역사적 현장을 전달하려는 언론사들의 취재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질문>
그럼 여.야 의원들은 지금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답변>
네. 오늘(8일) 본회의 직후 의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내일(9일) 있을 표결과 이후 정국 향배에 대한 얘기들을 나누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선수별, 계파별로 연락을 취하면서 중도성향 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내일(9일) 표결전략을 상의하고 있고 국민의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등에서 밤샘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의원들은 결의를 다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내일(9일) 표결결과가 가져올 엄중함에 그 어느때보다 중압감을 느끼는 분위깁니다.

<질문>
역사적인 순간인 만큼 본회의장 표결을 지켜보기 위해 방청석 얻기 경쟁도 뜨거웠다던데, 어땠나요?

<답변>
네. 본회의장 방청석은 취재진을 제외한 일반인들에게는 100여 석이 배정됐습니다.

각 당별로 신청을 받아서 좌석을 나눠줬는데 민주당은 세월호 유가족, 국민의당은 사드반대 대책위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방청권을 나눠 줬습니다.

신청자가 많아서 표결전과 표결 순간 등을 나눠서 조별로 방청석에서 현장을 지켜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올 정도로 내일(9일) 표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질문>
아무래도 관심은 내일(9일) 표결결과 아니겠습니까?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탄핵사유에 포함시킨 것이 영향을 줄까요?

<답변>
새누리당 비주류측에서 중도 성향의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세월호 부분을 탄핵 사유에서 빼달라고 했었지만, 포함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죠.

결국 야권에서는 세월호 사유를 포함해도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200표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일(9일) 투표는 비공개 자유투표입니다.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밝힌 입장과 투표결과가 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탄핵안에 대한 판단 외에도 지역구 민심, 또 향후 선거에 미칠 영향은 개별 의원들의 판단에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이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오늘(8일) 하루 투표 인증 사진 공개와 탄핵 후 대통령 사퇴 문제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주고 받으며,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우려, 걱정과 희망이 혼재된 가운데 여의도의 시계추는 탄핵 표결의 순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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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표결 ‘초읽기’…폭풍전야 국회
    • 입력 2016-12-08 21:18:03
    • 수정2016-12-08 21: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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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국회는 말 그대로 폭풍전야 같은 모습입니다.

국회 맞은편 거리에는,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외치는 밤샘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국회를 연결합니다.

<질문>
최규식 기자,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국회 안은 지금 한마디로 적막강산입니다.

환희 불이 켜진 본청 건물 안에서는 내일(9일) 역사적 표결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국회 정문 맞은편에선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외치는 시위대의 함성이 이어지고 있고 국회 주변에는 경찰 인력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는 내일(9일) 역사적 현장을 전달하려는 언론사들의 취재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질문>
그럼 여.야 의원들은 지금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답변>
네. 오늘(8일) 본회의 직후 의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내일(9일) 있을 표결과 이후 정국 향배에 대한 얘기들을 나누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선수별, 계파별로 연락을 취하면서 중도성향 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내일(9일) 표결전략을 상의하고 있고 국민의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등에서 밤샘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의원들은 결의를 다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내일(9일) 표결결과가 가져올 엄중함에 그 어느때보다 중압감을 느끼는 분위깁니다.

<질문>
역사적인 순간인 만큼 본회의장 표결을 지켜보기 위해 방청석 얻기 경쟁도 뜨거웠다던데, 어땠나요?

<답변>
네. 본회의장 방청석은 취재진을 제외한 일반인들에게는 100여 석이 배정됐습니다.

각 당별로 신청을 받아서 좌석을 나눠줬는데 민주당은 세월호 유가족, 국민의당은 사드반대 대책위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방청권을 나눠 줬습니다.

신청자가 많아서 표결전과 표결 순간 등을 나눠서 조별로 방청석에서 현장을 지켜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올 정도로 내일(9일) 표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질문>
아무래도 관심은 내일(9일) 표결결과 아니겠습니까?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탄핵사유에 포함시킨 것이 영향을 줄까요?

<답변>
새누리당 비주류측에서 중도 성향의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세월호 부분을 탄핵 사유에서 빼달라고 했었지만, 포함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죠.

결국 야권에서는 세월호 사유를 포함해도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200표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일(9일) 투표는 비공개 자유투표입니다.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밝힌 입장과 투표결과가 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탄핵안에 대한 판단 외에도 지역구 민심, 또 향후 선거에 미칠 영향은 개별 의원들의 판단에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이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오늘(8일) 하루 투표 인증 사진 공개와 탄핵 후 대통령 사퇴 문제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주고 받으며,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우려, 걱정과 희망이 혼재된 가운데 여의도의 시계추는 탄핵 표결의 순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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