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에 도로 ‘꽁꽁’…강원도 ‘제설 전쟁’

입력 2017.01.22 (21:22) 수정 2017.01.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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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일, 하루 만에 4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원 동해안에선 사흘째 제설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하고는 있지만 강추위로 도로가 꽁꽁 얼어붙어 제설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긁어내고, 퍼내고.

굴착기부터 대형 화물차까지 건설장비가 총동원됐습니다.

나르고 날라도 도로에 쌓인 눈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눈이 그친 지 벌써 사흘째.

시,군 공무원들은 휴일도 잊은 채 눈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문환(강릉시 미래도시과) : "아침부터 나와서 하고 있어요. 지금...힘들어도 어떡합니까. 빨리 교통(불편민원) 처리해야죠."

강변에는 도심에서 실어나른 눈이 산더미처럼 쌓여 갑니다.

자치단체만으론 감당하기 힘든 일부 동해안 지역에는 5천 명이 넘는 군병력까지 출동했습니다.

덕분에 일부 산간지역에서는 시내버스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도로 곳곳에 불법주차된 차량들이 많다 보니 도로에 남아있는 눈을 모두 제거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눈이 그친 뒤 찾아온 한파에 골목길은 빙판길로 변해버렸습니다.

<인터뷰> 엄태연(강원도 강릉시) : "너무 불편하죠. 미끄러워서 나오지를 못하고 우리처럼 나이 먹은 사람들은 진짜 다니기가 불편한데..."

폭설에 마비됐던 강원 동해안 지역이 정상화되려면 적어도 하루, 이틀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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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추위에 도로 ‘꽁꽁’…강원도 ‘제설 전쟁’
    • 입력 2017-01-22 21:22:54
    • 수정2017-01-23 10: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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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일, 하루 만에 4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원 동해안에선 사흘째 제설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하고는 있지만 강추위로 도로가 꽁꽁 얼어붙어 제설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긁어내고, 퍼내고.

굴착기부터 대형 화물차까지 건설장비가 총동원됐습니다.

나르고 날라도 도로에 쌓인 눈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눈이 그친 지 벌써 사흘째.

시,군 공무원들은 휴일도 잊은 채 눈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문환(강릉시 미래도시과) : "아침부터 나와서 하고 있어요. 지금...힘들어도 어떡합니까. 빨리 교통(불편민원) 처리해야죠."

강변에는 도심에서 실어나른 눈이 산더미처럼 쌓여 갑니다.

자치단체만으론 감당하기 힘든 일부 동해안 지역에는 5천 명이 넘는 군병력까지 출동했습니다.

덕분에 일부 산간지역에서는 시내버스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도로 곳곳에 불법주차된 차량들이 많다 보니 도로에 남아있는 눈을 모두 제거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눈이 그친 뒤 찾아온 한파에 골목길은 빙판길로 변해버렸습니다.

<인터뷰> 엄태연(강원도 강릉시) : "너무 불편하죠. 미끄러워서 나오지를 못하고 우리처럼 나이 먹은 사람들은 진짜 다니기가 불편한데..."

폭설에 마비됐던 강원 동해안 지역이 정상화되려면 적어도 하루, 이틀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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