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아카데미 시상식 ‘트로피 제작’ 현장

입력 2017.02.20 (10:50) 수정 2017.02.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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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일요일에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데요.

영예의 주인공에게 주어질 오스카 트로피가 어떻게 제작되는지를 세계 창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아카데미 시상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의상을 고르고 있을 배우들만큼이나 분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뉴욕에 있는 한 주조공장.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거머쥐고 싶어하는 트로피죠.

동그랗게 말린 영화필름 위에 검을 짚고 선 기사의 형상을 한 '오스카 트로피'를 제작하는 곳입니다.

청동으로 형태를 만든 다음에는 모서리를 부드럽게 하는 작업을 반복하는데요.

표면을 매끄럽게 한 다음 구리와 니켈로 코팅해 내구성을 높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4k로 전기 도금을 합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에프너(도금회사 대표) : "금은 보장하죠. 수상자의 삶뿐 아니라 트로피의 수명도요."

오스카 트로피의 높이는 34cm, 무게는 4kg 넘지 않는데요.

한 개당 제작비는 500달러 정도지만, 시상식의 권위와 영예라는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담겨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 화가 클림트가 '정원'을 주제로 그린 7점의 연작 중 하나입니다.

다음 달 초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나올 미술품 34점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인데요.

낙찰가가 4천5백만 달러, 우리 돈 515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술품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피카소의 작품 4점도 경매에 나올 예정인데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44년, 피카소가 새로운 미래를 염원하며 그린 '토마토 정물화'의 낙찰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홍콩에서 경매 작품을 미리 전시한 것은 서양 미술 작품을 매입하는 아시아 부호들이 늘고 있어섭니다.

<인터뷰> 시몬 스토크(소더비 근대 미술 담당) : "아시아의 수집가들이 서양 미술에 아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상주의와 근대 미술 분야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중국 부호에게 클림트의 유명 작품을 1,700억 원에 매각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D가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런던 퀸메리대학 연구팀이 전 세계 14개국에서 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관데요.

비타민 D가 폐에서 자연 항생물질을 증가시켜 호흡기 감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아드리안 마티노(퀸메리대학 교수) : "비타민 D의 수치가 낮았던 사람의 경우에는 급성 호흡기 감염 위험이 50%나 감소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비타민 D의 효과는 독감 예방백신을 맞은 것과 비슷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에 사는 7살 소녀가 '나중에 커서 구글에 취업하고 싶다'는 서한을 구글에 보냈습니다.

'컴퓨터와 로봇을 좋아하고, 스펠링도 잘 외우고 읽는다'며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는데요.

<인터뷰> 클로이 브리지워터(7살) : "저는 7살인데요. 선생님이 엄마와 아빠께 제 수업 태도가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놀랍게도 나흘 후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가 직접 쓴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열심히 꿈을 좇다 보면 희망하는 모든 걸 달성할 수 있다'고 격려하면서, '구글 입사 지원서를 받게 될 날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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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아카데미 시상식 ‘트로피 제작’ 현장
    • 입력 2017-02-20 10:45:28
    • 수정2017-02-20 11:14:3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오는 일요일에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데요.

영예의 주인공에게 주어질 오스카 트로피가 어떻게 제작되는지를 세계 창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아카데미 시상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의상을 고르고 있을 배우들만큼이나 분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뉴욕에 있는 한 주조공장.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거머쥐고 싶어하는 트로피죠.

동그랗게 말린 영화필름 위에 검을 짚고 선 기사의 형상을 한 '오스카 트로피'를 제작하는 곳입니다.

청동으로 형태를 만든 다음에는 모서리를 부드럽게 하는 작업을 반복하는데요.

표면을 매끄럽게 한 다음 구리와 니켈로 코팅해 내구성을 높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4k로 전기 도금을 합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에프너(도금회사 대표) : "금은 보장하죠. 수상자의 삶뿐 아니라 트로피의 수명도요."

오스카 트로피의 높이는 34cm, 무게는 4kg 넘지 않는데요.

한 개당 제작비는 500달러 정도지만, 시상식의 권위와 영예라는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담겨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 화가 클림트가 '정원'을 주제로 그린 7점의 연작 중 하나입니다.

다음 달 초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나올 미술품 34점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인데요.

낙찰가가 4천5백만 달러, 우리 돈 515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술품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피카소의 작품 4점도 경매에 나올 예정인데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44년, 피카소가 새로운 미래를 염원하며 그린 '토마토 정물화'의 낙찰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홍콩에서 경매 작품을 미리 전시한 것은 서양 미술 작품을 매입하는 아시아 부호들이 늘고 있어섭니다.

<인터뷰> 시몬 스토크(소더비 근대 미술 담당) : "아시아의 수집가들이 서양 미술에 아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상주의와 근대 미술 분야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중국 부호에게 클림트의 유명 작품을 1,700억 원에 매각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D가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런던 퀸메리대학 연구팀이 전 세계 14개국에서 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관데요.

비타민 D가 폐에서 자연 항생물질을 증가시켜 호흡기 감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아드리안 마티노(퀸메리대학 교수) : "비타민 D의 수치가 낮았던 사람의 경우에는 급성 호흡기 감염 위험이 50%나 감소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비타민 D의 효과는 독감 예방백신을 맞은 것과 비슷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에 사는 7살 소녀가 '나중에 커서 구글에 취업하고 싶다'는 서한을 구글에 보냈습니다.

'컴퓨터와 로봇을 좋아하고, 스펠링도 잘 외우고 읽는다'며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는데요.

<인터뷰> 클로이 브리지워터(7살) : "저는 7살인데요. 선생님이 엄마와 아빠께 제 수업 태도가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놀랍게도 나흘 후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가 직접 쓴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열심히 꿈을 좇다 보면 희망하는 모든 걸 달성할 수 있다'고 격려하면서, '구글 입사 지원서를 받게 될 날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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