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무소득 신고 연금 보험료 면제 받아

입력 2002.07.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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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입니다마는 올해도 어김없이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의 상당수가 소득이 없다고 신고해 국민연금보험료를 면제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라식수술의 인기로 요즘 전문의 가운데도 안과 의사는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라식수술 한 번에 금액은 대략 250만원선입니다.
그러나 수술비용을 현금으로 내면 10만원 정도는 할인해 준다는 행태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간호사: 현금으로 하면 240만원까지 해드려요.
(신용카드는) 수수료가 나가잖아요.
⊙기자: 이처럼 현금지불을 선호하는 이유는 신용카드로 받으면 수입액이 노출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조사 결과 의사, 변호사, 건축사 등 12개 전문직 종사자 가운데 817명이 소득이 없다고 신고해 연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월평균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경우는 7506명으로 전체 20%를 차지합니다.
영업중단과 개업준비 등의 사유도 있지만 소득을 고의로 축소신고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홍신(한나라당 의원): 신고 자체를 이렇게 하고, 혜택은 다 보면서 의무를 행하지 않는 이 부분에 관해서는 질책을 받아도 마땅합니다.
⊙기자: 지난해에도 소득을 축소신고해 전문직 종사자 6900여 명의 연금 등급이 재조정되기도 했지만 잘못된 관행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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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직, 무소득 신고 연금 보험료 면제 받아
    • 입력 2002-07-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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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입니다마는 올해도 어김없이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의 상당수가 소득이 없다고 신고해 국민연금보험료를 면제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라식수술의 인기로 요즘 전문의 가운데도 안과 의사는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라식수술 한 번에 금액은 대략 250만원선입니다. 그러나 수술비용을 현금으로 내면 10만원 정도는 할인해 준다는 행태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간호사: 현금으로 하면 240만원까지 해드려요. (신용카드는) 수수료가 나가잖아요. ⊙기자: 이처럼 현금지불을 선호하는 이유는 신용카드로 받으면 수입액이 노출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조사 결과 의사, 변호사, 건축사 등 12개 전문직 종사자 가운데 817명이 소득이 없다고 신고해 연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월평균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경우는 7506명으로 전체 20%를 차지합니다. 영업중단과 개업준비 등의 사유도 있지만 소득을 고의로 축소신고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홍신(한나라당 의원): 신고 자체를 이렇게 하고, 혜택은 다 보면서 의무를 행하지 않는 이 부분에 관해서는 질책을 받아도 마땅합니다. ⊙기자: 지난해에도 소득을 축소신고해 전문직 종사자 6900여 명의 연금 등급이 재조정되기도 했지만 잘못된 관행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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