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고층 건물, 미래형 건축으로 인기

<리포트>

이 고층 건물은 건물 거의 전체를 목재로 지은 14층짜리 아파트입니다.

보통 나무를 그대로 쓴 것이 아니라 소나무 등을 얇게 절단해 겹겹이 붙여 압축한, 첨단공학이 적용된, 합성 목재를 사용해 지어졌습니다.

<인터뷰> 목재 고층 아파트 입주민 : "살아보면 사실 전체가 목재로 지어진 아파트라기보다는 그냥 아름다운 현대식 건물 같습니다."

목재이다 보니 불붙기 쉽고 약할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겹겹이 붙여 압축한 합성 목재는 일반 목재보다 강도가 3~4배나 높고, 또 화재방지 코팅도 돼 있습니다.

<인터뷰> 목재 고층 아파트 건축 관계자 : "목재 표면에 모두 화재 방지용 페인트칠이 되어 있고 불을 끌 수 있는 장치도 완벽하게 갖춰 매우 안전한 집입니다."

노르웨이의 이 아파트는 현존 목조 건물 가운데는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화재에 강하고 석재나 철재로 지은 것만큼 견고하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캐나다와 오스트리아에서는 더 높은 목재 빌딩이 곧 완공됩니다.

영국에서는 80층짜리 목조 빌딩 건축 계획안도 나왔는데요.

재생 가능하고 튼튼한 목재 고층 빌딩이 미래의 건축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