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文 저격수→호위무사?…안팎에서 시끌시끌

입력 2017.04.25 (21:24) 수정 2017.04.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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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의 태도를 놓고 당 안팎에서 나오는 상반된 반응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심 후보는 소신있는 비판으로 후보들을 계속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KBS 초청 대선후보 토론.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몰아세웁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민주정부 10년 동안 제정된 이 악법들(정리해고법, 비정규직법 등)이 지금의 장시간 저임금 노동현실을..."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결국은 증세 없는 복지 박근혜 정부 따라가는 것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정의당 일부 당원들은 문 후보가 난타 당하는데 심 후보까지 가세했다며, 공개 게시판에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의당은 정당한 검증이라고 설명했지만, 문 후보 지지자들까지 당사에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반발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나흘 뒤 다시 열린 TV 토론, 이번에는 공세가 유승민·안철수 후보를 향했습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전형적인 안보장사지 뭡니까? 북한 없었으면 보수가 어떻게 선거했어요?"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주적 논란이 참 시대 착오적인 것인데 저는 거기에 우리 안 후보님이 또 편승하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의도적으로 자제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당 게시판에는 이런 모습이 진보정당의 현 위치냐며 차라리 단일화 하라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자유한국당도 논평을 내고 심 후보가 문 후보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신있는 비판을 진영 논리로 갈라치는 것이 바로 적폐라며, 끊임없이 후보들을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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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文 저격수→호위무사?…안팎에서 시끌시끌
    • 입력 2017-04-25 21:26:04
    • 수정2017-04-25 21: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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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의 태도를 놓고 당 안팎에서 나오는 상반된 반응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심 후보는 소신있는 비판으로 후보들을 계속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KBS 초청 대선후보 토론.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몰아세웁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민주정부 10년 동안 제정된 이 악법들(정리해고법, 비정규직법 등)이 지금의 장시간 저임금 노동현실을..."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결국은 증세 없는 복지 박근혜 정부 따라가는 것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정의당 일부 당원들은 문 후보가 난타 당하는데 심 후보까지 가세했다며, 공개 게시판에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의당은 정당한 검증이라고 설명했지만, 문 후보 지지자들까지 당사에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반발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나흘 뒤 다시 열린 TV 토론, 이번에는 공세가 유승민·안철수 후보를 향했습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전형적인 안보장사지 뭡니까? 북한 없었으면 보수가 어떻게 선거했어요?"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주적 논란이 참 시대 착오적인 것인데 저는 거기에 우리 안 후보님이 또 편승하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의도적으로 자제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당 게시판에는 이런 모습이 진보정당의 현 위치냐며 차라리 단일화 하라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자유한국당도 논평을 내고 심 후보가 문 후보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신있는 비판을 진영 논리로 갈라치는 것이 바로 적폐라며, 끊임없이 후보들을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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