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너무 닮아서 유죄?…억울한 옥살이 17년

입력 2017.06.12 (23:20) 수정 2017.06.1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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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누명을 쓰고 17년간 교도소에 복역한 남성이 뒤늦게 석방됐습니다.

쌍둥이처럼 닮은 진짜 용의자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9년, 영문도 모른 채 경찰에 연행된 리처드 씨는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돼 징역 1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문도, DNA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목격자들이 범인이 리처드 씨라고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억울한 옥살이 17년 만에 유력한 용의자가 나타났습니다.

리처드 씨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고, 범행 장소 인근에 거주했던 리키.

<녹취> 리처드 존스 : "사진을 보니까 왜 저를 지목했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저라도 구별 못 했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법원은 거의 똑같이 생긴 사람이 존재하는 이상 목격자의 지목만으로 범인으로 단정했던 근거가 사라졌다며 리처드 씨를 석방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 사법 체계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이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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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너무 닮아서 유죄?…억울한 옥살이 17년
    • 입력 2017-06-12 23:34:00
    • 수정2017-06-13 00: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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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누명을 쓰고 17년간 교도소에 복역한 남성이 뒤늦게 석방됐습니다.

쌍둥이처럼 닮은 진짜 용의자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9년, 영문도 모른 채 경찰에 연행된 리처드 씨는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돼 징역 1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문도, DNA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목격자들이 범인이 리처드 씨라고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억울한 옥살이 17년 만에 유력한 용의자가 나타났습니다.

리처드 씨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고, 범행 장소 인근에 거주했던 리키.

<녹취> 리처드 존스 : "사진을 보니까 왜 저를 지목했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저라도 구별 못 했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법원은 거의 똑같이 생긴 사람이 존재하는 이상 목격자의 지목만으로 범인으로 단정했던 근거가 사라졌다며 리처드 씨를 석방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 사법 체계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이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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