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새 대통령에 격투기 선수 출신 사업가

입력 2017.07.11 (10:46) 수정 2017.07.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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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원의 나라, 몽골의 새 대통령에 격투기 선수 출신의 사업가가 당선됐습니다.

새 대통령은, 당면 과제인 경제 살리기를 위해 한국 등 제3의 이웃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몽골의 제5대 대통령에 최대 야당인 몽골민주당의 바툴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지난 7일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바툴가 후보는 50.6%의 득표율로 여당 후보를 눌렀습니다.

<녹취> 바툴가(몽골 새 대통령 취임사) : "몽골 국민은 많은 기대가 있고, 협력과 애국심이 필요한 과제도 있습니다. 그런 바람을 충족시키는 것이 제 의무입니다."

바툴가 대통령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몽골 경제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원 민족주의를 내세워 경제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표심을 얻었습니다.

새 대통령의 과제는 경제살리기입니다.

지난 5월 IMF로부터 받은 구제금융 55억 달러를 조기에 상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녹취> 오송(주몽골 대사) : "경제살리기를 위해 제3의 국가들인 한국을 포함해 미국, 독일, 일본과도 계속해서 협력관계를 맺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툴가 대통령은 어려서 씨름을 배운 뒤 러시아의 민족 격투기인 삼보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또, 호텔과 테마파크, 식품가공 기업을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도 성공한 인물입니다.

몽골은 이원집정부제 성격이 강해, 총리가 경제와 국내 문제를,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을 담당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4년 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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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의 새 대통령에 격투기 선수 출신 사업가
    • 입력 2017-07-11 10:42:58
    • 수정2017-07-11 10: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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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나라, 몽골의 새 대통령에 격투기 선수 출신의 사업가가 당선됐습니다.

새 대통령은, 당면 과제인 경제 살리기를 위해 한국 등 제3의 이웃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몽골의 제5대 대통령에 최대 야당인 몽골민주당의 바툴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지난 7일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바툴가 후보는 50.6%의 득표율로 여당 후보를 눌렀습니다.

<녹취> 바툴가(몽골 새 대통령 취임사) : "몽골 국민은 많은 기대가 있고, 협력과 애국심이 필요한 과제도 있습니다. 그런 바람을 충족시키는 것이 제 의무입니다."

바툴가 대통령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몽골 경제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원 민족주의를 내세워 경제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표심을 얻었습니다.

새 대통령의 과제는 경제살리기입니다.

지난 5월 IMF로부터 받은 구제금융 55억 달러를 조기에 상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녹취> 오송(주몽골 대사) : "경제살리기를 위해 제3의 국가들인 한국을 포함해 미국, 독일, 일본과도 계속해서 협력관계를 맺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툴가 대통령은 어려서 씨름을 배운 뒤 러시아의 민족 격투기인 삼보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또, 호텔과 테마파크, 식품가공 기업을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도 성공한 인물입니다.

몽골은 이원집정부제 성격이 강해, 총리가 경제와 국내 문제를,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을 담당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4년 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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