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끝…피서객 기다리는 충북

입력 2017.08.09 (21:36) 수정 2017.08.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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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지역은 유명 피서지들도 수해를 입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다시피한 상황입니다.

주민들이 복구에 힘써 옛 모습을 거의 회복했는데요,

주민들은 이번 여름이 가기 전 막바지 피서객들이라도 와주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0밀리미터가 넘는 큰비에 계곡 물이 넘치고 상가도 온통 잠겼습니다.

폭우가 지난 지 20여 일,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흘린 땀으로 계곡은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아직도 수해의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철재 계단이 새로 만들어지는 등 충북지역의 수해 복구율은 98%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피서객을 맞을 준비가 끝났다는 얘기입니다.

찾아온 피서객들은 다시 깨끗해진 계곡이 반갑습니다.

<인터뷰> 최정아(충북 청주시 율량동) : "수해 흔적은 거의 못 알아보겠어요. 생각보다 물도 괜찮고 그래서 재미있어요."

<인터뷰> 김미영(경기도 광주시) : "좋다고 해서 오기는 했는데, 주위 경치도 좋고 공기도 맑고..."

하지만 충북 수해 지역 피서지의 숙소 예약률은 여전히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있던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현수(펜션 운영) : "수해가 복구가 안 된 줄 아시고 손님들이 그래서 농촌에 와서 (놀고) 하기가 불편하신가 봐요."

하룻밤새 삶의 터전을 잃고 여름장사를 포기할 지경이던 주민들.

겨우 수해의 상처를 딛고,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막바지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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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복구 끝…피서객 기다리는 충북
    • 입력 2017-08-09 21:39:19
    • 수정2017-08-09 21: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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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지역은 유명 피서지들도 수해를 입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다시피한 상황입니다.

주민들이 복구에 힘써 옛 모습을 거의 회복했는데요,

주민들은 이번 여름이 가기 전 막바지 피서객들이라도 와주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0밀리미터가 넘는 큰비에 계곡 물이 넘치고 상가도 온통 잠겼습니다.

폭우가 지난 지 20여 일,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흘린 땀으로 계곡은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아직도 수해의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철재 계단이 새로 만들어지는 등 충북지역의 수해 복구율은 98%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피서객을 맞을 준비가 끝났다는 얘기입니다.

찾아온 피서객들은 다시 깨끗해진 계곡이 반갑습니다.

<인터뷰> 최정아(충북 청주시 율량동) : "수해 흔적은 거의 못 알아보겠어요. 생각보다 물도 괜찮고 그래서 재미있어요."

<인터뷰> 김미영(경기도 광주시) : "좋다고 해서 오기는 했는데, 주위 경치도 좋고 공기도 맑고..."

하지만 충북 수해 지역 피서지의 숙소 예약률은 여전히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있던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현수(펜션 운영) : "수해가 복구가 안 된 줄 아시고 손님들이 그래서 농촌에 와서 (놀고) 하기가 불편하신가 봐요."

하룻밤새 삶의 터전을 잃고 여름장사를 포기할 지경이던 주민들.

겨우 수해의 상처를 딛고,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막바지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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