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당국 “의료진 과실”

입력 2018.03.05 (06:08) 수정 2018.03.0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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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의 원인이 병원의 '의료진 과실'임을 뒷받침하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의료진 2명을 추가조사한 뒤 병원측과 의료진의 책임정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의료진 과실에 무게를 싣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병원 의료진이 신생아들에게 사망 전날 투여한 지질 영양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질본은 지난 2일 경찰에 통보한 '감염경로 역학조사 결과'에서 "중심정맥관을 통해 투여된 '지질 영양제'가 오염돼 패혈증이 발생했고,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의 오염이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봉된 지질 영양제를 수액으로 투약하기까지를 '주사제 준비 단계'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간호사의 손을 통해 감염됐을 개연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신생아들의 사망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을 뒷받침하는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교수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정기 회진을 하면서 전공의와 간호사들에 대한 위생관리 등 지도 감독 책임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료진에 대한 추가 조사가 끝나면 이번달 중순 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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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당국 “의료진 과실”
    • 입력 2018-03-05 06:09:49
    • 수정2018-03-05 06: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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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의 원인이 병원의 '의료진 과실'임을 뒷받침하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의료진 2명을 추가조사한 뒤 병원측과 의료진의 책임정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의료진 과실에 무게를 싣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병원 의료진이 신생아들에게 사망 전날 투여한 지질 영양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질본은 지난 2일 경찰에 통보한 '감염경로 역학조사 결과'에서 "중심정맥관을 통해 투여된 '지질 영양제'가 오염돼 패혈증이 발생했고,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의 오염이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봉된 지질 영양제를 수액으로 투약하기까지를 '주사제 준비 단계'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간호사의 손을 통해 감염됐을 개연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신생아들의 사망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을 뒷받침하는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교수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정기 회진을 하면서 전공의와 간호사들에 대한 위생관리 등 지도 감독 책임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료진에 대한 추가 조사가 끝나면 이번달 중순 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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