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입장 유연했다”…다음달 말 ‘6자 트랙’ 추진

입력 2018.03.22 (21:16) 수정 2018.03.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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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북유럽에서 남·북·미 3자의 반민반관, 이른바 1.5트랙 회담이 있었죠?

귀국한 우리측 인사들은 "모든 문제를 폭넓게 다뤘다"며, "북측이 유연하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고", "다음달에는 민간 채널이 6자회담 관련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미 3자가 만난 이번 행사는 일단 성공적이었다는 게 장소를 제공한 핀란드측의 평가입니다.

[킴모 라흐데비르타/핀란드 외무부 국장 : "(남·북·미 3차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무엇보다 정상회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우리측 참가자들은 밝혔습니다.

[김준형/한국 측 간사/한동대 교수 : "(북한 측은) 솔직했고 유연했고 모든 이슈를 다 이야기할 정도로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생산적이었습니다."]

우리 측은 특히 비핵화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고, 북한 측은 경청하는 입장이었다는 설명입니다.

[김준형/한국 측 간사/한동대 교수 : "한국의 진정성에 대한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고 강대국들보다는 남북이 잘 협력해서 가자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우리 측은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석방 문제를 거론했고, 이에 북측은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란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강일/북한 외무성 부국장 : "헬싱키 회의는 이미 보도문 발표했으니까 그 이상은 더 말해줄게 없어요."]

2명의 전직 주한 대사 등이 포함된 미국 측은 이같은 3자 대화의 필요성에 의미를 부여했다고 우리 측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다음달 말 스웨덴에서 6자회담 당사국 전문가들이 망라된 대화도 추진됩니다.

[김준형/한국 측 간사/한동대 교수 : "트랙-2(민간)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잘 됐을 땐 이걸(정상회담) 돕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에도 저희는 모일 것으로..."]

일단 대화 국면에 접어든만큼 장소와 형식 등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의 생각을 최대한 파악해 보자는 관련국들의 공감대는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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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입장 유연했다”…다음달 말 ‘6자 트랙’ 추진
    • 입력 2018-03-22 21:19:28
    • 수정2018-03-22 21: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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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북유럽에서 남·북·미 3자의 반민반관, 이른바 1.5트랙 회담이 있었죠?

귀국한 우리측 인사들은 "모든 문제를 폭넓게 다뤘다"며, "북측이 유연하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고", "다음달에는 민간 채널이 6자회담 관련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미 3자가 만난 이번 행사는 일단 성공적이었다는 게 장소를 제공한 핀란드측의 평가입니다.

[킴모 라흐데비르타/핀란드 외무부 국장 : "(남·북·미 3차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무엇보다 정상회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우리측 참가자들은 밝혔습니다.

[김준형/한국 측 간사/한동대 교수 : "(북한 측은) 솔직했고 유연했고 모든 이슈를 다 이야기할 정도로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생산적이었습니다."]

우리 측은 특히 비핵화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고, 북한 측은 경청하는 입장이었다는 설명입니다.

[김준형/한국 측 간사/한동대 교수 : "한국의 진정성에 대한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고 강대국들보다는 남북이 잘 협력해서 가자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우리 측은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석방 문제를 거론했고, 이에 북측은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란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강일/북한 외무성 부국장 : "헬싱키 회의는 이미 보도문 발표했으니까 그 이상은 더 말해줄게 없어요."]

2명의 전직 주한 대사 등이 포함된 미국 측은 이같은 3자 대화의 필요성에 의미를 부여했다고 우리 측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다음달 말 스웨덴에서 6자회담 당사국 전문가들이 망라된 대화도 추진됩니다.

[김준형/한국 측 간사/한동대 교수 : "트랙-2(민간)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잘 됐을 땐 이걸(정상회담) 돕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에도 저희는 모일 것으로..."]

일단 대화 국면에 접어든만큼 장소와 형식 등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의 생각을 최대한 파악해 보자는 관련국들의 공감대는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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