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 “납치 문제 진전 없으면 북일 정상회담 불가”

입력 2018.05.04 (21:34) 수정 2018.05.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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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북아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주변 열강들의 입장을 들어보는 연속기획 오늘(4일)은 두 번째 순서로 일본 대사를 만나봅니다.

나가미네 일본 대사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북일 정상회담을 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018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말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

한반도를 둘러싸고 대화 국면이 이어지고 지고 있지만, 북·일 대화는 논의조차 없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는 일본인 납치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없으면 북·일 정상 회담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주한 일본 대사 : "북일 정상회담을 하려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또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에 진전을 보이는 게 중요합니다."]

2002년 평양 선언에서 합의한 핵과 미사일, 납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 하고, 식민지 배상금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남북 판문점 선언에 한반도 비핵화가 명시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한 건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성의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주한 일본 대사 : "미북 정상회담 등 이런 기회를 활용해서 한국,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일본이 비핵화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이른바 '재팬 패싱'에 대해선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주한 일본 대사 :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통화했습니다."]

나가미네 대사는 또, 오는 9일 한·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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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사 “납치 문제 진전 없으면 북일 정상회담 불가”
    • 입력 2018-05-04 21:36:23
    • 수정2018-05-09 22:17:47
    뉴스 9
[앵커]

동북아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주변 열강들의 입장을 들어보는 연속기획 오늘(4일)은 두 번째 순서로 일본 대사를 만나봅니다.

나가미네 일본 대사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북일 정상회담을 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018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말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

한반도를 둘러싸고 대화 국면이 이어지고 지고 있지만, 북·일 대화는 논의조차 없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는 일본인 납치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없으면 북·일 정상 회담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주한 일본 대사 : "북일 정상회담을 하려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또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에 진전을 보이는 게 중요합니다."]

2002년 평양 선언에서 합의한 핵과 미사일, 납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 하고, 식민지 배상금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남북 판문점 선언에 한반도 비핵화가 명시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한 건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성의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주한 일본 대사 : "미북 정상회담 등 이런 기회를 활용해서 한국,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일본이 비핵화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이른바 '재팬 패싱'에 대해선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주한 일본 대사 :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통화했습니다."]

나가미네 대사는 또, 오는 9일 한·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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