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채용 비리 정황 22건 확인…“임직원 자녀 특혜”

입력 2018.05.11 (12:23) 수정 2018.05.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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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의 임직원 자녀 특혜 등 채용 비리 정황 22건을 확인했습니다.

금감원은 검찰에 자료를 넘기겠다고 밝혔는데, 4대 시중은행 모두가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한금융에서 채용 비리 정황 22건이 확인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특별검사 결과 신한은행에서 12건, 신한카드에서 4건, 신한생명에서 6건의 비리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2013년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전직 최고 경영진 관련인이거나, 전직 고위관료의 조카, 언론사 주주의 자녀로 표기된 지원자들은 기준에 미달하거나 면접에서 최하위권이었지만 최종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정치인이나 금감원 직원, 공사 임원 등을 통해 추천됐습니다.

학점이 낮아 서류 심사 통과가 될 수 없었던 임직원 자녀도 최종합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한카드에서는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 외부추천 문구가 기재된 지원자에 대해 채용 특혜를 부여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또, 신한생명은 임직원 자녀에게 전공 점수를 만점보다 높게 줘 서류 전형을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별도 드러났습니다.

신한 은행은 연령별로 배점을 차등화하거나 일정 연령 이상은 탈락시켰고 신한카드는 남녀 비율을 7대3으로 관리했습니다.

금감원은 확보한 증거 자료를 검찰에 제공하고, 수사에 협조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신한, 국민, 우리, 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이 모두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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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채용 비리 정황 22건 확인…“임직원 자녀 특혜”
    • 입력 2018-05-11 12:25:25
    • 수정2018-05-11 19:55:15
    뉴스 12
[앵커]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의 임직원 자녀 특혜 등 채용 비리 정황 22건을 확인했습니다.

금감원은 검찰에 자료를 넘기겠다고 밝혔는데, 4대 시중은행 모두가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한금융에서 채용 비리 정황 22건이 확인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특별검사 결과 신한은행에서 12건, 신한카드에서 4건, 신한생명에서 6건의 비리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2013년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전직 최고 경영진 관련인이거나, 전직 고위관료의 조카, 언론사 주주의 자녀로 표기된 지원자들은 기준에 미달하거나 면접에서 최하위권이었지만 최종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정치인이나 금감원 직원, 공사 임원 등을 통해 추천됐습니다.

학점이 낮아 서류 심사 통과가 될 수 없었던 임직원 자녀도 최종합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한카드에서는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 외부추천 문구가 기재된 지원자에 대해 채용 특혜를 부여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또, 신한생명은 임직원 자녀에게 전공 점수를 만점보다 높게 줘 서류 전형을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별도 드러났습니다.

신한 은행은 연령별로 배점을 차등화하거나 일정 연령 이상은 탈락시켰고 신한카드는 남녀 비율을 7대3으로 관리했습니다.

금감원은 확보한 증거 자료를 검찰에 제공하고, 수사에 협조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신한, 국민, 우리, 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이 모두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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