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실무단 곧 출발…미 언론 “비핵화 주목”

입력 2018.05.27 (21:05) 수정 2018.05.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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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 재추진을 공식화하면서 미국 당국도 바빠졌습니다.

워싱턴으로 가봅니다.

전종철 특파원,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봤을 때,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 정말 높아진 겁니까?

[기자]

네, 북미간 갈등이 불거졌던 취소 발표 이전과 비교하면 회담 개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북한과의 접촉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는데요.

보안 유지 등을 감안하면, 미국 내에서 실무협상이 열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6일)도 북한과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오늘(27일)은 장소까지 슬쩍 내비치며 접촉 사실을 재확인해줬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상회담 준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 재추진 방침을 밝힌 시점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한 기자회견과 비슷한 시각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표명을 사전에 보고 받은 상태에서 회담 재추진 방침을 밝히고 북미 접촉 사실도 공개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가 매우 잘 진행됐다, 인상적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로써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장 백악관 실무준비단이 싱가포르로 떠날 예정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의 싱가포르 사전 준비팀이 곧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사전 준비팀은 부비서실장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미국 시각 오늘(27일) 싱가포르로 출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북미회담 취소부터 재추진, 그리고 남북정상회담까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잖아요.

이런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미국 언론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 언론은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점에 주목하면서, 문 대통령이 또다시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에 따라서 북미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언론은 다만 북한이 생각하는 비핵화가 무엇인지 아직 확실치 않다며, 결국 회담 성공의 열쇠는 비핵화 방식에 대한 북미간 접점 찾기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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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회담 실무단 곧 출발…미 언론 “비핵화 주목”
    • 입력 2018-05-27 21:06:33
    • 수정2018-05-27 22: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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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 재추진을 공식화하면서 미국 당국도 바빠졌습니다.

워싱턴으로 가봅니다.

전종철 특파원,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봤을 때,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 정말 높아진 겁니까?

[기자]

네, 북미간 갈등이 불거졌던 취소 발표 이전과 비교하면 회담 개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북한과의 접촉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는데요.

보안 유지 등을 감안하면, 미국 내에서 실무협상이 열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6일)도 북한과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오늘(27일)은 장소까지 슬쩍 내비치며 접촉 사실을 재확인해줬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상회담 준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 재추진 방침을 밝힌 시점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한 기자회견과 비슷한 시각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표명을 사전에 보고 받은 상태에서 회담 재추진 방침을 밝히고 북미 접촉 사실도 공개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가 매우 잘 진행됐다, 인상적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로써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장 백악관 실무준비단이 싱가포르로 떠날 예정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의 싱가포르 사전 준비팀이 곧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사전 준비팀은 부비서실장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미국 시각 오늘(27일) 싱가포르로 출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북미회담 취소부터 재추진, 그리고 남북정상회담까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잖아요.

이런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미국 언론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 언론은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점에 주목하면서, 문 대통령이 또다시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에 따라서 북미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언론은 다만 북한이 생각하는 비핵화가 무엇인지 아직 확실치 않다며, 결국 회담 성공의 열쇠는 비핵화 방식에 대한 북미간 접점 찾기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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