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러시아 입성…“1차전 멋있게 승리!”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도 결전지 러시아에 입성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의 1차전 승리를 자신하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금은 긴장된 표정,

대표팀은 진지한 모습으로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풀코보 공항에서 버스로 2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숙소 앞엔, 150여 명의 현지 교민이 뜨거운 응원으로 대표팀을 반겼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러시아인까지 모두 한마음입니다.

[김진호·원동현·김진모/러시아 교민 : "대한민국 화이팅! 손흥민 화이팅!"]

[쿠르바노프/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한국학 연구소장 : "(다른 나라 사람이잖아요?) 아니에요. 저는 한국을 우리나라 사람으로 보고 있어요."]

["대한민국 파이팅!"]

피파의 권유로 선수들이 직접 교민들을 만날 순 없었지만 응원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에 도착한 지금부터 모든 것이 달라져야 합니다.

우선 분위기 반전이 첫 번째입니다.

오스트리아 전훈 기간 두 차례 평가전에서 보여준 것이 없다는 지적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조직력과 전술을 완성시켜야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입성 소감에서 처음으로 1차전 '승리'를 언급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충분히 잘 훈련하고 조직력 잘 다져서 스웨덴전 첫 경기 승리로 멋있게 장식할 수있게끔 준비 잘하겠습니다."]

대표팀은 잠시 뒤 팬 공개 훈련으로 러시아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