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회의 후 남북대변인 기자회견

입력 1990.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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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남북 양측 대변인은 남북 간에 실질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해서 오는 12월 11일 서울회담을 기대하면서 두 차례 회담을 마무리하는 발표를 했습니다. 양측 대변인은 합의 사항이 없는 데 대해서 함께 유감을 표시했고 3차 회담 성과에 모두 낙관적인 기대를 걸었습니다.

진홍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동원 (우리측 대변인) :

북측 내용들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전향적이고 화해적인 이런 입장에서 제기되었다는 것을 인정을 하고 보다 진지한 협의를 통해서 생산적인 결과를 같이 창출하자는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안병수 (북측 대변인) :

노태우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이미 불가침 선언을 채택하는 문제에 대해서 제기했고 또 멀지도 않은 올해 8월 15일 경축사에서 불가침 선언을 채택할 때가 왔다. 이런 공식 표명을 하면서 불가침 선언채택 문제를 당면한 일정으로 제기를 했습니다.


진홍순 기자 :

우리측 임동원 대변인과 북측의 안병수 대변인은 이번 2차 평양회담의 결과에 대해 시각을 달리하며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남북 쌍방이 서로가 양보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3차 서울회담에서는 총리 간 직통 전화 가설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면서 다음 회담의 성공을 기대했습니다.


임동원 남측 대변인은 과거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강조한 뒤 불가침선언 문제는 남측 헌법상 국회의 비준을 받도록 돼 있어 남북 화해와 협력의 공동선언으로 명칭을 바꾸어 합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동원 대변인은 3차 서울회담을 남측은 다음달 20일쯤 열자고 제의했지만 북측에서 12월 중순을 제의해서 12월 11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수 북측 대변인은 불가침 선언은 쉽게 합의될 것으로 확신하고 가조인이라도 하자고 제의했지만 남측에서 절차상 인도를 들어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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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회의 후 남북대변인 기자회견
    • 입력 1990-10-1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남북 양측 대변인은 남북 간에 실질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해서 오는 12월 11일 서울회담을 기대하면서 두 차례 회담을 마무리하는 발표를 했습니다. 양측 대변인은 합의 사항이 없는 데 대해서 함께 유감을 표시했고 3차 회담 성과에 모두 낙관적인 기대를 걸었습니다.

진홍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동원 (우리측 대변인) :

북측 내용들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전향적이고 화해적인 이런 입장에서 제기되었다는 것을 인정을 하고 보다 진지한 협의를 통해서 생산적인 결과를 같이 창출하자는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안병수 (북측 대변인) :

노태우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이미 불가침 선언을 채택하는 문제에 대해서 제기했고 또 멀지도 않은 올해 8월 15일 경축사에서 불가침 선언을 채택할 때가 왔다. 이런 공식 표명을 하면서 불가침 선언채택 문제를 당면한 일정으로 제기를 했습니다.


진홍순 기자 :

우리측 임동원 대변인과 북측의 안병수 대변인은 이번 2차 평양회담의 결과에 대해 시각을 달리하며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남북 쌍방이 서로가 양보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3차 서울회담에서는 총리 간 직통 전화 가설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면서 다음 회담의 성공을 기대했습니다.


임동원 남측 대변인은 과거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강조한 뒤 불가침선언 문제는 남측 헌법상 국회의 비준을 받도록 돼 있어 남북 화해와 협력의 공동선언으로 명칭을 바꾸어 합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동원 대변인은 3차 서울회담을 남측은 다음달 20일쯤 열자고 제의했지만 북측에서 12월 중순을 제의해서 12월 11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수 북측 대변인은 불가침 선언은 쉽게 합의될 것으로 확신하고 가조인이라도 하자고 제의했지만 남측에서 절차상 인도를 들어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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