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중재 서부사하라 지역 국민투표

입력 1995.10.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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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UN 50주년을 맞아서 저회 KBS 9시뉴스가 보내드리는 기획취재 순서입니다. 우리나라 군 의료진이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아프리카 서부사하라지역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유엔요원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사막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서부사하라 현장 르포입니다.


이준희 기자 :

서부사하라에 분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 75년 모로코에 대항한 원주민들의 무력투쟁으로 많은 난민들이 발생했습니다. 유연은 이 지역에 지난 91년부터 정전 감시활동을 벌여왔습니다.


라 작 (서부사하라 PKO참모장) :

유엔은 이곳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지난 91년 이후 한차례 총격전도 없었습니다.


이준희 기자 :

유엔은 이제 평온이 유지됨에 따라 이 지역에 분리 독립을 결정할 선거를 실시하기로 하고 유권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평생 처음으로 사진을 찍고 지문을 채취하는 이들의 모습은 진지했습니다. 원주민인 유목민과 이주한 모로코인들이 함께 살고있는 이곳에서는 확인된 유권자수가 곧 선거결과를 좌우합니다.


압물라(원주민) :

모로코인과 함께 살면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일이 많기 때문에 서부 사하라의 독립을 원합니다.


이준희 기자 :

인종간의 갈등은 여전해서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아직도 팽팽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부사하라 지역주민들이 자fr총선거를 위한 선거인 확인 작업이 이처럼 계속되고는 있지만 모로코 측과 폴리사리오 측의 기준이 서로 달라서 작업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4년 동안 이곳에서 격렬했던 총성을 멎게 한 유엔요원들 이제 이 지역의 완전한 평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마지막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금 전 세계 16개 분쟁지역에서 이처럼 평화를 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부사하라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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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중재 서부사하라 지역 국민투표
    • 입력 1995-10-1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UN 50주년을 맞아서 저회 KBS 9시뉴스가 보내드리는 기획취재 순서입니다. 우리나라 군 의료진이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아프리카 서부사하라지역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유엔요원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사막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서부사하라 현장 르포입니다.


이준희 기자 :

서부사하라에 분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 75년 모로코에 대항한 원주민들의 무력투쟁으로 많은 난민들이 발생했습니다. 유연은 이 지역에 지난 91년부터 정전 감시활동을 벌여왔습니다.


라 작 (서부사하라 PKO참모장) :

유엔은 이곳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지난 91년 이후 한차례 총격전도 없었습니다.


이준희 기자 :

유엔은 이제 평온이 유지됨에 따라 이 지역에 분리 독립을 결정할 선거를 실시하기로 하고 유권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평생 처음으로 사진을 찍고 지문을 채취하는 이들의 모습은 진지했습니다. 원주민인 유목민과 이주한 모로코인들이 함께 살고있는 이곳에서는 확인된 유권자수가 곧 선거결과를 좌우합니다.


압물라(원주민) :

모로코인과 함께 살면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일이 많기 때문에 서부 사하라의 독립을 원합니다.


이준희 기자 :

인종간의 갈등은 여전해서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아직도 팽팽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부사하라 지역주민들이 자fr총선거를 위한 선거인 확인 작업이 이처럼 계속되고는 있지만 모로코 측과 폴리사리오 측의 기준이 서로 달라서 작업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4년 동안 이곳에서 격렬했던 총성을 멎게 한 유엔요원들 이제 이 지역의 완전한 평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마지막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금 전 세계 16개 분쟁지역에서 이처럼 평화를 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부사하라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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