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O-157균 검출된 미국 네브라스카산 쇠고기 통관금지

입력 1997.10.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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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러나 우리 정부는 0-157균이 검출된 이 쇠고기에 대한 미국의 공동 재조사 요구를 일언지하게 거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부터 네브라스카주에 있는 문제의 도축장에서 나오는 쇠고기에 대해서 통관을 금지시켰습니다.

게속해서 홍기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홍기섭 기자 :

0-157 H7균의 검출파문과 관련해 오늘부터 정부가 원칙적이고 적극적으로 강경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식중독균이 잇따라 검출된 미국 네브라스카주 IBP사의 245C 도축장 쇠고기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확보될때까지 통관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검역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조사단을 빠른 시일안에 미국 네브라스카주에 파견해 실태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영래 (농림부 차관) :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245C IBP도축장의 검역상황, 그리고 미국의 대응방안에 대해서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홍기섭 기자 :

0-157 검출을 둘러싼 한.미간의 뚜렷한 시각차는 이제 자동차 협상 결렬과 맞물리면서 새로운 통상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검역능력과 0-157 검출 결과까지 노골적으로 불신하면서 발표전에 사전협의를 안했다고 비난하고 있는 미 농무부에 대해서, 농림부는 오늘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검출 발표는 주권국가의 고유 권한으로 미 농무부의 주장은 외교관행을 벗어났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0-157균의 검출방법 등 모든 과정은 오는 6일 방한하는 4명의 미 농무부 검역 전문가들에게 낱낱히 설명하고 관련자료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합동 재조사 요청은 국제관행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게 농림부의 확고한 태도입니다. 농림부는 이번 파문을 계기로 현지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육류 수입이 많은 미국과 호주, 유럽 등지에 상주 검역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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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O-157균 검출된 미국 네브라스카산 쇠고기 통관금지
    • 입력 1997-10-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그러나 우리 정부는 0-157균이 검출된 이 쇠고기에 대한 미국의 공동 재조사 요구를 일언지하게 거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부터 네브라스카주에 있는 문제의 도축장에서 나오는 쇠고기에 대해서 통관을 금지시켰습니다.

게속해서 홍기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홍기섭 기자 :

0-157 H7균의 검출파문과 관련해 오늘부터 정부가 원칙적이고 적극적으로 강경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식중독균이 잇따라 검출된 미국 네브라스카주 IBP사의 245C 도축장 쇠고기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확보될때까지 통관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검역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조사단을 빠른 시일안에 미국 네브라스카주에 파견해 실태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영래 (농림부 차관) :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245C IBP도축장의 검역상황, 그리고 미국의 대응방안에 대해서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홍기섭 기자 :

0-157 검출을 둘러싼 한.미간의 뚜렷한 시각차는 이제 자동차 협상 결렬과 맞물리면서 새로운 통상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검역능력과 0-157 검출 결과까지 노골적으로 불신하면서 발표전에 사전협의를 안했다고 비난하고 있는 미 농무부에 대해서, 농림부는 오늘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검출 발표는 주권국가의 고유 권한으로 미 농무부의 주장은 외교관행을 벗어났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0-157균의 검출방법 등 모든 과정은 오는 6일 방한하는 4명의 미 농무부 검역 전문가들에게 낱낱히 설명하고 관련자료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합동 재조사 요청은 국제관행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게 농림부의 확고한 태도입니다. 농림부는 이번 파문을 계기로 현지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육류 수입이 많은 미국과 호주, 유럽 등지에 상주 검역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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