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도 안 한다…내년부터 ‘독자 훈련’ 실시

입력 2018.07.10 (21:07) 수정 2018.07.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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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반도 대화 분위기를 흐리지 않기 위해 한미 당국이 연합 군사훈련을 잠정 중단했었죠.

우리 정부도 비상 훈련인 을지 연습을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내년부터는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독자적인 대테러, 재난 대비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가 전시대응태세를 점검하는 최대 규모 훈련인 을지연습.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군,구 등 4천여 개 기관에서 48만 명이 참가하는 군사작전 지원훈련입니다.

그동안은 매년 8월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과 연계해 진행돼 왔습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일주일 뒤 프리덤가디언 연습 잠정 중단 결정이 나왔고, 한반도 긴장이 완화된 분위기가 유지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올해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 "프리덤가디언 연습의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하였고..."]

상반기 계획됐다 연기된 우리 군의 단독 군사훈련인 태극연습은 하반기에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올해 (태극)연습은 10월 말에 계획된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연계 실시하여..."]

대신 정부는 내년부터 을지연습을 태극연습과 연계해 민관군이 함께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을 개발해 실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무력공격 뿐 아니라 테러나 대규모 재난 등에도 대비하는 포괄적 안보 개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우리 정부의 을지연습이 한미연합훈련과 분리 수순을 밟으면서 42년 간 유지돼오던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폐지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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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연습도 안 한다…내년부터 ‘독자 훈련’ 실시
    • 입력 2018-07-10 21:09:11
    • 수정2018-07-10 21: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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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반도 대화 분위기를 흐리지 않기 위해 한미 당국이 연합 군사훈련을 잠정 중단했었죠.

우리 정부도 비상 훈련인 을지 연습을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내년부터는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독자적인 대테러, 재난 대비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가 전시대응태세를 점검하는 최대 규모 훈련인 을지연습.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군,구 등 4천여 개 기관에서 48만 명이 참가하는 군사작전 지원훈련입니다.

그동안은 매년 8월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과 연계해 진행돼 왔습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일주일 뒤 프리덤가디언 연습 잠정 중단 결정이 나왔고, 한반도 긴장이 완화된 분위기가 유지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올해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 "프리덤가디언 연습의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하였고..."]

상반기 계획됐다 연기된 우리 군의 단독 군사훈련인 태극연습은 하반기에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올해 (태극)연습은 10월 말에 계획된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연계 실시하여..."]

대신 정부는 내년부터 을지연습을 태극연습과 연계해 민관군이 함께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을 개발해 실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무력공격 뿐 아니라 테러나 대규모 재난 등에도 대비하는 포괄적 안보 개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우리 정부의 을지연습이 한미연합훈련과 분리 수순을 밟으면서 42년 간 유지돼오던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폐지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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