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일본 홋카이도 6.7 강진…사상자 300명 넘어

입력 2018.09.06 (20:35) 수정 2018.09.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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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일본 홋카이도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사상자가 삼백명을 넘어서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나신하 특파원, 오늘 발생한 지진, 2년 전 큰 피해를 냈던 구마모토 지진 이후 가장 강한 지진이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진은 오늘 새벽 3시 8분쯤 홋카이도 남쪽 아비라쵸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 6.7의 강진으로 일본 기상청은 현지에서의 흔들림을 나타내는 진도는 7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도 7의 지진은 2년 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신치토세 공항의 활주로를 비추던 CCTV 화면이 크게 흔들립니다.

공항 내부의 천장 일부도 떨어져 내렸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신치토세 공항의 항공편은 전편 결항됐습니다.

신칸센을 포함한 모든 열차와 지하철의 운행이 정지됐고 일부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한때 홋카이도 전역이 정전됐지만 일부는 복구돼 전력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완전한 복구에는 일주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에선 단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각급 학교 등은 휴무에 들어갔으며, 일부 지역에선 휴대전화의 연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꽤 커보이는데요, 인명 피해는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확인된 사상자만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아쓰마쵸와 아비라쵸 등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30여 명의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산사태가 주택 등을 덮치면서 수 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어요. 날이 밝은 뒤 풍경을 보고 놀랐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한국 외교부는 이번 지진으로 여행객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중입니까?

[기자]

네, 지진 발생 소식에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 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인명을 구조하는 것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총체적인 재난 구호 활동에 나설 것이며 재난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피해 지역에선 자위대 4천 여명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자위대를 더 파견해 구조에 2만 5천 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규모 6.7의 강진 뒤에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6.7의 강진 이후 규모 1에서 4의 여진이 오후 5시까지 60차례 이상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삿포로시의 기요타구에서 지진으로 지반이 물러지는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 최소 10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NHK는 액상화 현상이 나타난 지역은 여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기 쉬운 만큼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강한 지진이 추가로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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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일본 홋카이도 6.7 강진…사상자 300명 넘어
    • 입력 2018-09-06 20:40:03
    • 수정2018-09-06 20: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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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일본 홋카이도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사상자가 삼백명을 넘어서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나신하 특파원, 오늘 발생한 지진, 2년 전 큰 피해를 냈던 구마모토 지진 이후 가장 강한 지진이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진은 오늘 새벽 3시 8분쯤 홋카이도 남쪽 아비라쵸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 6.7의 강진으로 일본 기상청은 현지에서의 흔들림을 나타내는 진도는 7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도 7의 지진은 2년 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신치토세 공항의 활주로를 비추던 CCTV 화면이 크게 흔들립니다.

공항 내부의 천장 일부도 떨어져 내렸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신치토세 공항의 항공편은 전편 결항됐습니다.

신칸센을 포함한 모든 열차와 지하철의 운행이 정지됐고 일부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한때 홋카이도 전역이 정전됐지만 일부는 복구돼 전력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완전한 복구에는 일주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에선 단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각급 학교 등은 휴무에 들어갔으며, 일부 지역에선 휴대전화의 연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꽤 커보이는데요, 인명 피해는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확인된 사상자만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아쓰마쵸와 아비라쵸 등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30여 명의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산사태가 주택 등을 덮치면서 수 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어요. 날이 밝은 뒤 풍경을 보고 놀랐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한국 외교부는 이번 지진으로 여행객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중입니까?

[기자]

네, 지진 발생 소식에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 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인명을 구조하는 것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총체적인 재난 구호 활동에 나설 것이며 재난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피해 지역에선 자위대 4천 여명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자위대를 더 파견해 구조에 2만 5천 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규모 6.7의 강진 뒤에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6.7의 강진 이후 규모 1에서 4의 여진이 오후 5시까지 60차례 이상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삿포로시의 기요타구에서 지진으로 지반이 물러지는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 최소 10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NHK는 액상화 현상이 나타난 지역은 여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기 쉬운 만큼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강한 지진이 추가로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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