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대 시신 오늘 운구…내일 아침 도착

입력 2018.10.16 (06:07) 수정 2018.10.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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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히말라야 등반 원정대 사망사고 속보입니다.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의 시신은 네팔에서 화장하지 않고, 한국으로 운구하기로 했습니다.

네팔에선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로 시신은 내일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네팔 카트만두 현지에서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립 대학병원 영안실 입구에 차량들이 빼곡합니다.

현지인 사망자 유족들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히말라야 한국인 원정대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의 시신이 임시 안치된 곳입니다.

히말라야 등반을 마친 한 한국 원정대는 김창호 원정대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귀국에 앞서 영안실을 찾아 조문하기도 했습니다.

[송병연/히말라야 등반 산악회 대표 : "참담하고 참 슬픕니다. (김창호 대장은) 참 훌륭한 산악인이시고 평소에 존경하던 분인데 이렇게 갑자기 유명을 달리해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애초 한국인 원정대 시신은 현지에서 부검 후 화장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유족들의 네팔행 항공편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계획이 변경됐고,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기로 결정됐습니다.

화장을 원칙으로 하는 네팔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로, 네팔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시신 운구에 협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트만두 트리부반 병원 현지 의료진은 운구 전까지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부패 방지 조치까지 마쳤습니다.

시신은 오늘 저녁 한국행 항공편에 실릴 예정이며, 내일 아침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오세정/외교부 신속대응팀 : "먼저 변을 당하신 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명하고요. 신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저희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시신은 각 유족에게 인계될 예정입니다.

사고 대책본부측은 내일 오전부터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합동 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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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등반대 시신 오늘 운구…내일 아침 도착
    • 입력 2018-10-16 06:08:00
    • 수정2018-10-16 08:04:33
    뉴스광장 1부
[앵커]

히말라야 등반 원정대 사망사고 속보입니다.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의 시신은 네팔에서 화장하지 않고, 한국으로 운구하기로 했습니다.

네팔에선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로 시신은 내일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네팔 카트만두 현지에서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립 대학병원 영안실 입구에 차량들이 빼곡합니다.

현지인 사망자 유족들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히말라야 한국인 원정대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의 시신이 임시 안치된 곳입니다.

히말라야 등반을 마친 한 한국 원정대는 김창호 원정대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귀국에 앞서 영안실을 찾아 조문하기도 했습니다.

[송병연/히말라야 등반 산악회 대표 : "참담하고 참 슬픕니다. (김창호 대장은) 참 훌륭한 산악인이시고 평소에 존경하던 분인데 이렇게 갑자기 유명을 달리해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애초 한국인 원정대 시신은 현지에서 부검 후 화장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유족들의 네팔행 항공편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계획이 변경됐고,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기로 결정됐습니다.

화장을 원칙으로 하는 네팔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로, 네팔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시신 운구에 협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트만두 트리부반 병원 현지 의료진은 운구 전까지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부패 방지 조치까지 마쳤습니다.

시신은 오늘 저녁 한국행 항공편에 실릴 예정이며, 내일 아침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오세정/외교부 신속대응팀 : "먼저 변을 당하신 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명하고요. 신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저희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시신은 각 유족에게 인계될 예정입니다.

사고 대책본부측은 내일 오전부터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합동 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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