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코치가 4년간 성폭행”…조재범은 혐의 ‘전면 부인’

입력 2019.01.09 (09:35) 수정 2019.01.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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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가 국가대표 코치에게 4년간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범 전 코치를 곧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석희 선수는 성폭행 가해자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목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등 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중입니다.

심 선수는 지난달 폭행 사건의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하기 직전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지난달 17일 : "앞으로 스포츠 판에 더 이상 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심 선수는 고소장에서 2014년부터 평창올림픽 한달 전까지 4년 동안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그 때마다 무차별적인 폭행과 폭언, 협박이 동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폭행 장소는 태릉과 진천선수촌, 한국체육대학교의 라커룸 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쯤 심 선수 본인을 불러 피해 진술을 받았습니다.

심 선수의 진술을 토대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증거물로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성폭행 혐의가 사실무근임을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4일 폭행 사건에 대한 2심 선고 이후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코치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건 당시 심 선수가 미성년자였음을 감안해 아동청소년보호법상 강간상해 혐의 등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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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석희 “코치가 4년간 성폭행”…조재범은 혐의 ‘전면 부인’
    • 입력 2019-01-09 09:37:09
    • 수정2019-01-09 09: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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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가 국가대표 코치에게 4년간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범 전 코치를 곧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석희 선수는 성폭행 가해자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목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등 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중입니다.

심 선수는 지난달 폭행 사건의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하기 직전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지난달 17일 : "앞으로 스포츠 판에 더 이상 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심 선수는 고소장에서 2014년부터 평창올림픽 한달 전까지 4년 동안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그 때마다 무차별적인 폭행과 폭언, 협박이 동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폭행 장소는 태릉과 진천선수촌, 한국체육대학교의 라커룸 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쯤 심 선수 본인을 불러 피해 진술을 받았습니다.

심 선수의 진술을 토대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증거물로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성폭행 혐의가 사실무근임을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4일 폭행 사건에 대한 2심 선고 이후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코치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건 당시 심 선수가 미성년자였음을 감안해 아동청소년보호법상 강간상해 혐의 등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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