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3천 명 넘어…“한동안 확진자 급증”

입력 2020.02.29 (21:01) 수정 2020.02.2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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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 오늘(29일) 하루 813명 늘었습니다.

9일째,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오늘(29일)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 이제 3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대구지역 확진자 2,200명을 넘겼고, 경북 지역도 480명을 넘겼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86%를 차지합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7명, 이 가운데 15명이 대구, 경북 지역 환자들이었습니다.

28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은 신천지 교회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 당국은 당분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첫 소식,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로부터 신천지 전체 교인 명단을 넘겨받은 각 지자체는 교인들의 증상을 확인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미성년자와 주소가 불명확한 사람을 제외한 19만여 명 가운데 17만여 명에 대한 파악을 마쳐, 약 88% 정도 조사가 진척됐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신천지 교회 신도 중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유증상자는 3천38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우선 유증상자에 대하여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생 6만 5,127명에 대한 조사도 아울러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대본 집계와는 별도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 KBS가 각 지자체 발표를 종합해보니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는 4천2백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유증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신도들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이 적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유증상의 경우에도 (확진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무증상이라고 말씀하신 경우에도 일반적인 환자들에 대한 검체 채취 결과보다는 (확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분간 대구에서는 확진자가 상당한 숫자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러나, 전국적인 상황이 대구와 같을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조사를 진행 중인 광주광역시의 경우, 현재까지 신천지 교인 152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 가운데 128명은 진단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대본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주소가 불명확한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도 최대한 추적해 증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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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3천 명 넘어…“한동안 확진자 급증”
    • 입력 2020-02-29 21:03:19
    • 수정2020-02-29 23:31:56
    뉴스 9
[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 오늘(29일) 하루 813명 늘었습니다.

9일째,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오늘(29일)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 이제 3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대구지역 확진자 2,200명을 넘겼고, 경북 지역도 480명을 넘겼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86%를 차지합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7명, 이 가운데 15명이 대구, 경북 지역 환자들이었습니다.

28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은 신천지 교회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 당국은 당분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첫 소식,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로부터 신천지 전체 교인 명단을 넘겨받은 각 지자체는 교인들의 증상을 확인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미성년자와 주소가 불명확한 사람을 제외한 19만여 명 가운데 17만여 명에 대한 파악을 마쳐, 약 88% 정도 조사가 진척됐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신천지 교회 신도 중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유증상자는 3천38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우선 유증상자에 대하여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생 6만 5,127명에 대한 조사도 아울러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대본 집계와는 별도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 KBS가 각 지자체 발표를 종합해보니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는 4천2백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유증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신도들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이 적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유증상의 경우에도 (확진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무증상이라고 말씀하신 경우에도 일반적인 환자들에 대한 검체 채취 결과보다는 (확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분간 대구에서는 확진자가 상당한 숫자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러나, 전국적인 상황이 대구와 같을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조사를 진행 중인 광주광역시의 경우, 현재까지 신천지 교인 152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 가운데 128명은 진단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대본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주소가 불명확한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도 최대한 추적해 증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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