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의장, 가덕신공항 선포식 참석 월권 논란

입력 2020.12.16 (19:24) 수정 2020.12.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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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회 의장이 최근, 부산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건설지지 선포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월권이라는 지적과 정당한 행사 참여였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7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건설지지 선포식입니다.

전국시도의회 의장 17명 가운데 14명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강원도의회 의장도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 의장은 불참하면서 지지 철회를 주장했고, 인천 의장도 지역 반대 여론을 의식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도의회 의장의 행사 참여와 지지 선언을 놓고 적정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도의원과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장이 무책임한 월권을 저질렀다"고 논평했습니다.

"의장이 도의원들의 뜻도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강원도 이름을 빌려줬다"는 주장입니다.

[이호근/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처장 : "논란이 있는 지역 행사에 그것도 사실상 민주당 행사에 참석하여 강원도의 이름을 빌려주는 것은 심각한 월권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정당한 행사 참여에 터무니없는 시비를 걸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의장이 행사에 참여하는데 도의원 모두에게 허락을 받고 참석해야 하느냐"고 반문합니다.

[김철빈/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도의원들의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된 도의회 의장의 활동에 대해서 터무니없는 비판을 가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 공세입니다."]

곽도영 도의회 의장은 "이번 가덕신공항 건설지지 선포식 참석은 개인적인 행동이 아니고 의장으로서 일상적 활동"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17개 시도 의장 협의체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주관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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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의회 의장, 가덕신공항 선포식 참석 월권 논란
    • 입력 2020-12-16 19:24:20
    • 수정2020-12-16 19:30:49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의회 의장이 최근, 부산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건설지지 선포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월권이라는 지적과 정당한 행사 참여였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7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건설지지 선포식입니다.

전국시도의회 의장 17명 가운데 14명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강원도의회 의장도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 의장은 불참하면서 지지 철회를 주장했고, 인천 의장도 지역 반대 여론을 의식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도의회 의장의 행사 참여와 지지 선언을 놓고 적정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도의원과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장이 무책임한 월권을 저질렀다"고 논평했습니다.

"의장이 도의원들의 뜻도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강원도 이름을 빌려줬다"는 주장입니다.

[이호근/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처장 : "논란이 있는 지역 행사에 그것도 사실상 민주당 행사에 참석하여 강원도의 이름을 빌려주는 것은 심각한 월권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정당한 행사 참여에 터무니없는 시비를 걸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의장이 행사에 참여하는데 도의원 모두에게 허락을 받고 참석해야 하느냐"고 반문합니다.

[김철빈/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도의원들의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된 도의회 의장의 활동에 대해서 터무니없는 비판을 가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 공세입니다."]

곽도영 도의회 의장은 "이번 가덕신공항 건설지지 선포식 참석은 개인적인 행동이 아니고 의장으로서 일상적 활동"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17개 시도 의장 협의체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주관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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