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들이 기다리는 조금 특별한 연말 선물…

입력 2020.12.23 (21:44) 수정 2020.12.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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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생일선물, 고용승계로 해주세요.'

소박해 더 절박해 보이는 글이 창문에 걸렸습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매일 쓸고 닦던 청소 노동자들이 쓴 겁니다.

올해를 끝으로 여든 명 전원이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노조를 만들어 부당한 일들을 지적했더니 해고 당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정년퇴직까지 남은 날짜는 이제 여드레.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김진숙 씨 얘깁니다.

며칠이라도 좋으니, 35년전 해고된 일터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는 중인데, 뜻을 함께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 단식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국회에선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열 사흘째 굶고 있습니다.

아들이 겪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 요구 중입니다.

걱정없이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는 이들의 바람,

올해 안에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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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그들이 기다리는 조금 특별한 연말 선물…
    • 입력 2020-12-23 21:44:19
    • 수정2020-12-23 21:51:07
    뉴스 9
'12월 생일선물, 고용승계로 해주세요.'

소박해 더 절박해 보이는 글이 창문에 걸렸습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매일 쓸고 닦던 청소 노동자들이 쓴 겁니다.

올해를 끝으로 여든 명 전원이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노조를 만들어 부당한 일들을 지적했더니 해고 당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정년퇴직까지 남은 날짜는 이제 여드레.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김진숙 씨 얘깁니다.

며칠이라도 좋으니, 35년전 해고된 일터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는 중인데, 뜻을 함께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 단식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국회에선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열 사흘째 굶고 있습니다.

아들이 겪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 요구 중입니다.

걱정없이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는 이들의 바람,

올해 안에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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