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대책에 학교 학원가 부심

입력 2004.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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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힘입어 EBS 교육방송이 야심찬 무료강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학교와 학원들도 이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학원가의 인기수학 강사인 박승동 씨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교육방송 인터넷강의를 맡기로 했습니다.
⊙박승동(학원 강사): 바르게 교육할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흔쾌히 승락을 했습니다.
⊙기자: 교육방송은 이처럼 유명강사와 교사를 영입해 전국 최고 수준의 강사진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일선 학교도 바빠졌습니다.
당장 새학기부터 학생들에게 교육방송을 활용한 수업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수성(서울사대부고 3학년 부장): EBS에서 나온 교재 중에서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연구해서 좀 좋은 문제라든지 또는 아니면 예상되는 문제라든지 그런 것은 따로 추려 가지고...
⊙기자: 입시학원들은 존폐위기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밤 10시 이후 학원수강이 금지돼 있는 데다 보충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이 교육방송까지 듣게 되면 상당수 학생들이 발길을 끊을 것이란 예상 때문입니다.
⊙강남 OO학원 관계자: 당장 영향을 받죠. 4월부터 보충수업 시작하면 우리 학원은 문 내려야죠.
⊙기자: 특히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입시학원들은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해 강사 확보와 기술적 보완 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이 태풍으로 몰아칠지 아니면 미풍으로 지나갈지 학원가가 숨죽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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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비 대책에 학교 학원가 부심
    • 입력 2004-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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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힘입어 EBS 교육방송이 야심찬 무료강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학교와 학원들도 이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학원가의 인기수학 강사인 박승동 씨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교육방송 인터넷강의를 맡기로 했습니다. ⊙박승동(학원 강사): 바르게 교육할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흔쾌히 승락을 했습니다. ⊙기자: 교육방송은 이처럼 유명강사와 교사를 영입해 전국 최고 수준의 강사진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일선 학교도 바빠졌습니다. 당장 새학기부터 학생들에게 교육방송을 활용한 수업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수성(서울사대부고 3학년 부장): EBS에서 나온 교재 중에서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연구해서 좀 좋은 문제라든지 또는 아니면 예상되는 문제라든지 그런 것은 따로 추려 가지고... ⊙기자: 입시학원들은 존폐위기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밤 10시 이후 학원수강이 금지돼 있는 데다 보충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이 교육방송까지 듣게 되면 상당수 학생들이 발길을 끊을 것이란 예상 때문입니다. ⊙강남 OO학원 관계자: 당장 영향을 받죠. 4월부터 보충수업 시작하면 우리 학원은 문 내려야죠. ⊙기자: 특히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입시학원들은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해 강사 확보와 기술적 보완 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이 태풍으로 몰아칠지 아니면 미풍으로 지나갈지 학원가가 숨죽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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