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해 달아나다 ‘꽝’…시민들이 붙잡아

입력 2022.10.27 (19:11) 수정 2022.10.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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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이 오토바이와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는데,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도망치다가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우회전하다가 오토바이와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오토바이는 충격에 튕겨 나갔고, 배달 노동자는 다리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얼마 뒤 사고 차량을 뒤쫓던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자정쯤.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이 사고를 낸 겁니다.

그리곤, 차를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음주단속을 거부하고 도주한 운전자는 이곳에서 오토바이를 치고 그대로 주택가로 달아났습니다.

남성 두 명이 주택가를 두리번거리며 뛰어다닙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도망친 운전자를 쫓았고, 인근 상가 골목에서 붙잡았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 직원/음성변조 : "우리 직원들도 그 (검거) 장면은 못 봤죠. 그냥 데리고 오는 것만 봤죠. 이 사람이 운전자라고."]

경찰에 넘겨진 운전자는 결과 확인까지 며칠이 걸리는 혈액 채취 음주 측정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를 특가법상 도주 치상 혐의로 입건한 뒤 음주 사실이 확인되면 혐의를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혈은 국립과학수사대로 보내졌고, 결과는 일주일 뒤쯤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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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단속 피해 달아나다 ‘꽝’…시민들이 붙잡아
    • 입력 2022-10-27 19:11:26
    • 수정2022-10-27 19:46:50
    뉴스7(광주)
[앵커]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이 오토바이와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는데,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도망치다가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우회전하다가 오토바이와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오토바이는 충격에 튕겨 나갔고, 배달 노동자는 다리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얼마 뒤 사고 차량을 뒤쫓던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자정쯤.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이 사고를 낸 겁니다.

그리곤, 차를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음주단속을 거부하고 도주한 운전자는 이곳에서 오토바이를 치고 그대로 주택가로 달아났습니다.

남성 두 명이 주택가를 두리번거리며 뛰어다닙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도망친 운전자를 쫓았고, 인근 상가 골목에서 붙잡았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 직원/음성변조 : "우리 직원들도 그 (검거) 장면은 못 봤죠. 그냥 데리고 오는 것만 봤죠. 이 사람이 운전자라고."]

경찰에 넘겨진 운전자는 결과 확인까지 며칠이 걸리는 혈액 채취 음주 측정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를 특가법상 도주 치상 혐의로 입건한 뒤 음주 사실이 확인되면 혐의를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혈은 국립과학수사대로 보내졌고, 결과는 일주일 뒤쯤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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