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CIH 바이러스 피해컸다

입력 2000.04.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지난해에 이어서 오늘도 CIH 바이러스가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거듭된 주의 환기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은 무엇보다도 컴퓨터 보안의식이 부족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CIH 바이러스의 피해실태와 복구방법을 송현정·이기문 두 기자가 집중 취재
했습니다.
⊙ 송현정 기자 :
CIH 바이러스가 활동한 오늘, 전국의 PC 2만 여 대 정도가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컴
퓨터는 아예 먹통이 돼버렸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중소업체의 경우 업무 마비상태까
지 불렀습니다.
⊙ 정소희 / 중소기업 직원 :
회계 프로그램은 지금 다 날라가 있는 상태구요, 그 프로그램은 다시 깔아야되구요, 그
안에 있던 내용들은 저희가 일일이 다 자료를 다시 입력해야되는 상태...
⊙ 송현정 기자 :
많게는 한꺼번에 10여 대 씩 CIH 바이러스 감염을 신고한 PC방도 상당수였습니다. 바이
러스 치료 업체들은 아예 고장난 PC를 싸들고 수리를 맡기러 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 배영수 :
중요한 데이터들 상당히 많이 빽업을 시켜놨기 때문에 하드를 복구를 기필코 해야 됩니

⊙ 송현정 기자 :
오늘 하루동안 정보보호센터와 컴퓨터 백신업체에 신고된 피해 사례는 3천 여 건 정도,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지만 신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합하면 2만 여 건 정도가 피해를 입
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 임채호 / 한국정보보호센터 팀장 :
작년 피해상황의 1/10정도 수준이고,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처음 PC를 이용
하기 시작한 초심자들이 피해를 많이 당하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송현정 기자 :
지난해처럼 한꺼번에 수백 대의 컴퓨터가 다운되는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구청 등
공공기관과 대학, 대기업들은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봐 피해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어서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왜 피해 컸나 + 대책
⊙ 이기문 기자 :
당초 예상보다 CIH 바이러스 피해가 컸던 것은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해 안이하게 대응
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 CIH 바이러스 피해자 :
바이러스 체크는 석달전에 한번 했어요.
⊙ CIH 바이러스 피해자 :
컴퓨터 잘 몰라서 잘 체크 안했어요.
- 백신 프로그램 있나요?
있는데 유효기간 지났어요.
⊙ 이기문 기자 :
오늘 피해는 개인 사용자보다 기업이나 학교, 공공기관에서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피해가 컸습니다.
⊙ 안철수 /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 대표 :
중소기업에서 백신에 대한 투자 또는 사원들에 대한 교육이 미흡했기 때문에 그런 많은
피해가 났던 걸로 생각됩니다.
⊙ 이기문 기자 :
피해를 입은 PC는 전문 상담센터에 신고해 수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예 화면 조
차 켜지지 않는 PC는 바이오스 칩이란 부품이 손상을 입었기 때문으로 이 부품을 교체
해야 합니다.
⊙ 이용삼 / 명 정보기술 대표 :
화면은 뜨고 대신에 하드 디스크로 부팅이 안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하드 디스
크를 AS를 받으시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또, PC에 중요한 자료가 없는 경우엔 디스켓으로 부팅을 한 뒤 하드 디스크를 초기화시
키면 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 CIH 바이러스 피해컸다
    • 입력 2000-04-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지난해에 이어서 오늘도 CIH 바이러스가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거듭된 주의 환기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은 무엇보다도 컴퓨터 보안의식이 부족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CIH 바이러스의 피해실태와 복구방법을 송현정·이기문 두 기자가 집중 취재 했습니다. ⊙ 송현정 기자 : CIH 바이러스가 활동한 오늘, 전국의 PC 2만 여 대 정도가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컴 퓨터는 아예 먹통이 돼버렸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중소업체의 경우 업무 마비상태까 지 불렀습니다. ⊙ 정소희 / 중소기업 직원 : 회계 프로그램은 지금 다 날라가 있는 상태구요, 그 프로그램은 다시 깔아야되구요, 그 안에 있던 내용들은 저희가 일일이 다 자료를 다시 입력해야되는 상태... ⊙ 송현정 기자 : 많게는 한꺼번에 10여 대 씩 CIH 바이러스 감염을 신고한 PC방도 상당수였습니다. 바이 러스 치료 업체들은 아예 고장난 PC를 싸들고 수리를 맡기러 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 배영수 : 중요한 데이터들 상당히 많이 빽업을 시켜놨기 때문에 하드를 복구를 기필코 해야 됩니 다 ⊙ 송현정 기자 : 오늘 하루동안 정보보호센터와 컴퓨터 백신업체에 신고된 피해 사례는 3천 여 건 정도,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지만 신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합하면 2만 여 건 정도가 피해를 입 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 임채호 / 한국정보보호센터 팀장 : 작년 피해상황의 1/10정도 수준이고,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처음 PC를 이용 하기 시작한 초심자들이 피해를 많이 당하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송현정 기자 : 지난해처럼 한꺼번에 수백 대의 컴퓨터가 다운되는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구청 등 공공기관과 대학, 대기업들은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봐 피해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어서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왜 피해 컸나 + 대책 ⊙ 이기문 기자 : 당초 예상보다 CIH 바이러스 피해가 컸던 것은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해 안이하게 대응 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 CIH 바이러스 피해자 : 바이러스 체크는 석달전에 한번 했어요. ⊙ CIH 바이러스 피해자 : 컴퓨터 잘 몰라서 잘 체크 안했어요. - 백신 프로그램 있나요? 있는데 유효기간 지났어요. ⊙ 이기문 기자 : 오늘 피해는 개인 사용자보다 기업이나 학교, 공공기관에서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피해가 컸습니다. ⊙ 안철수 /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 대표 : 중소기업에서 백신에 대한 투자 또는 사원들에 대한 교육이 미흡했기 때문에 그런 많은 피해가 났던 걸로 생각됩니다. ⊙ 이기문 기자 : 피해를 입은 PC는 전문 상담센터에 신고해 수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예 화면 조 차 켜지지 않는 PC는 바이오스 칩이란 부품이 손상을 입었기 때문으로 이 부품을 교체 해야 합니다. ⊙ 이용삼 / 명 정보기술 대표 : 화면은 뜨고 대신에 하드 디스크로 부팅이 안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하드 디스 크를 AS를 받으시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또, PC에 중요한 자료가 없는 경우엔 디스켓으로 부팅을 한 뒤 하드 디스크를 초기화시 키면 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