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초속 58m, 이만큼 세다

입력 2000.09.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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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럭이 뒤집히고 지붕이 날아가 버린 이번 강풍의 위력이 실제로 어느 정도였는지 실험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강풍이 바닷물을 끌어올려 집채만한 파도를 만들어 냅니다.
1톤이 넘는 트럭을 뒤집은 것도 한 마을의 지붕을 모두 날려버린 것도 태풍의 위력이었습니다.
평균 초속 25m, 순간초속 58m의 기록적인 강풍이 엄청난 피해를 불러왔습니다.
바람의 위력을 측정하는 실험실입니다.
초속 15m의 바람에 철제 의자가 조금씩 밀려 나갑니다.
바람의 속도를 조금 더 높이자 의자가 미끄러지면서 제멋대로 나뒹굽니다.
초속 20m의 바람 앞에 사람이 서면 몸을 30도 정도 굽혀야 겨우 설 수 있습니다.
지붕이 날아간다는 초속 25m, 헬멧이 날아가고 거의 서 있기도 힘듭니다.
목조 가옥이 파괴된다는 초속 30m.
현재 부는 바람의 속도는 초속 30m입니다.
이 정도의 속도면 사람이 앞으로 걷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초속 40m가 넘으면 열차가 넘어지고 초속 50m 이상일 경우 철탑이 휘게 됩니다.
⊙김한영(대우건설기술연구소 연구원):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현상들이 발생하거든요.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게 지붕을 들어올리는 현상일 수 있고 혹은 벽을 밀 수도 있고 유리창을 깨뜨릴 수도 있는데...
⊙기자: 이번 태풍은 바람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여실히 보여준 태풍이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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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간초속 58m, 이만큼 세다
    • 입력 2000-09-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트럭이 뒤집히고 지붕이 날아가 버린 이번 강풍의 위력이 실제로 어느 정도였는지 실험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강풍이 바닷물을 끌어올려 집채만한 파도를 만들어 냅니다. 1톤이 넘는 트럭을 뒤집은 것도 한 마을의 지붕을 모두 날려버린 것도 태풍의 위력이었습니다. 평균 초속 25m, 순간초속 58m의 기록적인 강풍이 엄청난 피해를 불러왔습니다. 바람의 위력을 측정하는 실험실입니다. 초속 15m의 바람에 철제 의자가 조금씩 밀려 나갑니다. 바람의 속도를 조금 더 높이자 의자가 미끄러지면서 제멋대로 나뒹굽니다. 초속 20m의 바람 앞에 사람이 서면 몸을 30도 정도 굽혀야 겨우 설 수 있습니다. 지붕이 날아간다는 초속 25m, 헬멧이 날아가고 거의 서 있기도 힘듭니다. 목조 가옥이 파괴된다는 초속 30m. 현재 부는 바람의 속도는 초속 30m입니다. 이 정도의 속도면 사람이 앞으로 걷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초속 40m가 넘으면 열차가 넘어지고 초속 50m 이상일 경우 철탑이 휘게 됩니다. ⊙김한영(대우건설기술연구소 연구원):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현상들이 발생하거든요.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게 지붕을 들어올리는 현상일 수 있고 혹은 벽을 밀 수도 있고 유리창을 깨뜨릴 수도 있는데... ⊙기자: 이번 태풍은 바람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여실히 보여준 태풍이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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