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조비리’ 내일 대국민 사과

입력 2006.08.23 (22:17) 수정 2006.08.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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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미 구속된 조관행 전부장판사를 비롯해 전직 판검사 5명을 일괄 기소했습니다.

검찰도 내일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조비리 사건으로 오늘 일괄기소된 대상자는 이미 구속된 조관행 전 부장판사를 포함해 모두 5명입니다.

김 모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다른 재판부 사건을 청탁받고 천만 원을 받았고, 박 모 변호사는 검사 재직 당시 3건의 사건청탁대가로 2천만원을 받았습니다.

부장검사 출신 송 모 변호사는 지난해에만 2번에 걸쳐 8백만원, 이 모 경정은 피의자 지명수배 결과 등을 김홍수 씨에게 알려준 뒤, 사건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로써 지난주 구속기소된 김영광 전 검사와 민오기 전 총경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러나 김홍수씨로부터 수백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현직 부장판사 4명과 현직 검사 1명, 경찰간부 2명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 비위사실만 통보했습니다.

휴가비나 전별금, 회식비 등으로 돈을 받아 대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현직 판검사를 무더기로 처벌하는 데 부담감을 느낀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법조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검찰은 내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법조비리 근절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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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법조비리’ 내일 대국민 사과
    • 입력 2006-08-23 21:38:49
    • 수정2006-08-23 22: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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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미 구속된 조관행 전부장판사를 비롯해 전직 판검사 5명을 일괄 기소했습니다. 검찰도 내일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조비리 사건으로 오늘 일괄기소된 대상자는 이미 구속된 조관행 전 부장판사를 포함해 모두 5명입니다. 김 모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다른 재판부 사건을 청탁받고 천만 원을 받았고, 박 모 변호사는 검사 재직 당시 3건의 사건청탁대가로 2천만원을 받았습니다. 부장검사 출신 송 모 변호사는 지난해에만 2번에 걸쳐 8백만원, 이 모 경정은 피의자 지명수배 결과 등을 김홍수 씨에게 알려준 뒤, 사건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로써 지난주 구속기소된 김영광 전 검사와 민오기 전 총경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러나 김홍수씨로부터 수백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현직 부장판사 4명과 현직 검사 1명, 경찰간부 2명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 비위사실만 통보했습니다. 휴가비나 전별금, 회식비 등으로 돈을 받아 대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현직 판검사를 무더기로 처벌하는 데 부담감을 느낀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법조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검찰은 내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법조비리 근절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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