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민석 한컴산 회장 체포

입력 2006.08.30 (22:10) 수정 2006.08.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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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게임 심의과정에 로비를 벌인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한국 컴퓨터 게임산업중앙회 김민석 회장이 어젯밤 검찰에 전격 체포돼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민석 회장을 전격 체포한 시각은 어젯밤 11시 반.

김씨는 서울 잠실동의 고급아파트 36층 자택에 있었고 검찰은 잠긴 문을 뜯고 들어갔습니다.

<녹취> 김민석 회장 가족 : "드릴로 뚫고 들어왔어요. 반바지 차림으로 있다가 놀래서..."

압수수색 당시 김 회장은 컴퓨터 저장장치와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회계장부를 찢으며 증거 인멸을 시도중이었습니다.

검찰은 김회장 체포와 동시에 김회장이 추천하고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영상물등급위원회 김 모 전 위원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인터뷰> 김○○ (영등위 심의위원) : "추천을 받은 것은 맞지만 다른 위원들의 음모다."

김 회장이 사행성 게임기인 '황금성' 제작사의 청탁으로 게임물 등급심의 과정에서 로비를 한 혐의가 있다는 검찰의 영장내용대로 영등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것입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인의 동생 명의로 차명계좌를 관리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뒤 로비를 벌인 정황도 포착하고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김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사행성 게임 심의 과정에 로비를 벌인 핵심인물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앞으로 문화부와 영등위 관련자에 대한 소환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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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민석 한컴산 회장 체포
    • 입력 2006-08-30 21:09:14
    • 수정2006-08-30 23: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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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게임 심의과정에 로비를 벌인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한국 컴퓨터 게임산업중앙회 김민석 회장이 어젯밤 검찰에 전격 체포돼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민석 회장을 전격 체포한 시각은 어젯밤 11시 반. 김씨는 서울 잠실동의 고급아파트 36층 자택에 있었고 검찰은 잠긴 문을 뜯고 들어갔습니다. <녹취> 김민석 회장 가족 : "드릴로 뚫고 들어왔어요. 반바지 차림으로 있다가 놀래서..." 압수수색 당시 김 회장은 컴퓨터 저장장치와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회계장부를 찢으며 증거 인멸을 시도중이었습니다. 검찰은 김회장 체포와 동시에 김회장이 추천하고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영상물등급위원회 김 모 전 위원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인터뷰> 김○○ (영등위 심의위원) : "추천을 받은 것은 맞지만 다른 위원들의 음모다." 김 회장이 사행성 게임기인 '황금성' 제작사의 청탁으로 게임물 등급심의 과정에서 로비를 한 혐의가 있다는 검찰의 영장내용대로 영등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것입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인의 동생 명의로 차명계좌를 관리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뒤 로비를 벌인 정황도 포착하고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김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사행성 게임 심의 과정에 로비를 벌인 핵심인물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앞으로 문화부와 영등위 관련자에 대한 소환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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