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협회, 부패 만연 속 복지부동

입력 2007.03.07 (22:27) 수정 2007.03.0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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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부 조작이 만연된 사태를 맞고서도 대한농구협회는, 사건을 단 한 경기로 축소하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는 13일 대회를 앞둔 일선 팀들은 승부 조작이 또 다시 재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경기장에선 어른 대접을 받는 농구협회 임원들이지만, 승부 조작이라는 사태에 직면해서는 서로 발을 빼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녹취>진성호(농구협회 부회장) : "업무에 대한 책임자는 강전무라고....그러니까 전무하고 이야기해...강전무는 왜 안해? 자기가 하면 되지..."

승부 조작에 대한 진상조사도 협회에 질의가 제출된 지난 해 소년체전 경기 단 한 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팀을 맡고 있는 일선 코치들이 제보한 다른 승부 조작에 대해선, 아예 그런 일은 없다고 못박으며 진상 조사를 할 의지마저 없습니다.

<인터뷰>강호석(농구협회 전무) : "절대 아마추어 농구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협회의 입장에 반해, 일선 코치들은 승부 조작이 비일비재했다고 아우성입니다.

<녹취>농구 지도자 : "일체 그런거(승부조작)에 타협 안하고 지도를 하다보니깐 우승을 할 수 없는 거죠.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4강.8강 경기되다보면 총알(승부조작)이 무스히 날아오니까..."

농구협회가 승부 조작은 빈번한 일이 아니라고 애써 부인하고 있는 동안, 오는 13일 중고 대회 출전을 앞둔 팀들은 당장 이번 대회에서 승부 조작의 희생자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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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협회, 부패 만연 속 복지부동
    • 입력 2007-03-07 21:49:03
    • 수정2007-03-07 22: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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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부 조작이 만연된 사태를 맞고서도 대한농구협회는, 사건을 단 한 경기로 축소하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는 13일 대회를 앞둔 일선 팀들은 승부 조작이 또 다시 재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경기장에선 어른 대접을 받는 농구협회 임원들이지만, 승부 조작이라는 사태에 직면해서는 서로 발을 빼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녹취>진성호(농구협회 부회장) : "업무에 대한 책임자는 강전무라고....그러니까 전무하고 이야기해...강전무는 왜 안해? 자기가 하면 되지..." 승부 조작에 대한 진상조사도 협회에 질의가 제출된 지난 해 소년체전 경기 단 한 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팀을 맡고 있는 일선 코치들이 제보한 다른 승부 조작에 대해선, 아예 그런 일은 없다고 못박으며 진상 조사를 할 의지마저 없습니다. <인터뷰>강호석(농구협회 전무) : "절대 아마추어 농구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협회의 입장에 반해, 일선 코치들은 승부 조작이 비일비재했다고 아우성입니다. <녹취>농구 지도자 : "일체 그런거(승부조작)에 타협 안하고 지도를 하다보니깐 우승을 할 수 없는 거죠.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4강.8강 경기되다보면 총알(승부조작)이 무스히 날아오니까..." 농구협회가 승부 조작은 빈번한 일이 아니라고 애써 부인하고 있는 동안, 오는 13일 중고 대회 출전을 앞둔 팀들은 당장 이번 대회에서 승부 조작의 희생자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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