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서 수억 원어치 채권 발견

입력 2001.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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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 사무실 책상 서랍에서 예전에 누군가가 잊고 남겨놓은 수억원짜리 채권과 현금이 든 통장이 발견돼 시중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회관 302호실, 현 주인인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보름 전 서랍을 뒤지다가 뒷쪽 빈공간에서 채권뭉치와 어음 그리고 통장을 발견했습니다.
⊙황이수(김홍신 의원 보좌관): 서랍 뒤쪽에 뭐가 떨어진 것 같아서 서랍을 다 빼 보니까 채권뭉치가 나왔고...
⊙기자: 공채와 약속어음이 3, 4억원어치.
통장 3개에는 1500만원이 입금돼 있었습니다.
⊙황이수(김홍신 의원 보좌관): 뒤에 보니까 여권까지 나와서 그 사람한테 연락을 취해서 그 사람의 밑에 사람이 와서 찾아갔죠.
⊙기자: 13대 때 완공된 이 방의 이전 주인은 두 사람.
13대 때는 민자당 전국구의 도영심 의원, 14대 때는 민자당 김효영 의원이었습니다.
도영심 전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며 무관함을 주장했습니다.
김효영 전 의원은 전화 인터뷰에 응하면서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김효영(前 의원): 전혀 모르죠. 전화 받거나 한 적도 없고 김홍신 의원도 저를 모른다고 할 겁니다.
⊙기자: 발견한 김홍신 의원은 돈의 임자가 누구인지 입을 다물고 두 전직 의원 모두 내 돈이 아니라고 하는 가운데 의원회관에는 때 아닌 눈 먼 돈 괴담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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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의원회관서 수억 원어치 채권 발견
    • 입력 2001-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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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 사무실 책상 서랍에서 예전에 누군가가 잊고 남겨놓은 수억원짜리 채권과 현금이 든 통장이 발견돼 시중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회관 302호실, 현 주인인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보름 전 서랍을 뒤지다가 뒷쪽 빈공간에서 채권뭉치와 어음 그리고 통장을 발견했습니다. ⊙황이수(김홍신 의원 보좌관): 서랍 뒤쪽에 뭐가 떨어진 것 같아서 서랍을 다 빼 보니까 채권뭉치가 나왔고... ⊙기자: 공채와 약속어음이 3, 4억원어치. 통장 3개에는 1500만원이 입금돼 있었습니다. ⊙황이수(김홍신 의원 보좌관): 뒤에 보니까 여권까지 나와서 그 사람한테 연락을 취해서 그 사람의 밑에 사람이 와서 찾아갔죠. ⊙기자: 13대 때 완공된 이 방의 이전 주인은 두 사람. 13대 때는 민자당 전국구의 도영심 의원, 14대 때는 민자당 김효영 의원이었습니다. 도영심 전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며 무관함을 주장했습니다. 김효영 전 의원은 전화 인터뷰에 응하면서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김효영(前 의원): 전혀 모르죠. 전화 받거나 한 적도 없고 김홍신 의원도 저를 모른다고 할 겁니다. ⊙기자: 발견한 김홍신 의원은 돈의 임자가 누구인지 입을 다물고 두 전직 의원 모두 내 돈이 아니라고 하는 가운데 의원회관에는 때 아닌 눈 먼 돈 괴담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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