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클린 케네디 인터뷰 공개…“킹 목사는 위선자”

입력 2011.09.16 (08:03) 수정 2011.09.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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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남편 암살이후 역사학자와 가진 인터뷰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취임 50주년을 맞아 공개된 이 육성에는 존슨 전 대통령과 킹 목사 등 동시대 유명 인사들에 대한 적나라한 혹평이 담겨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지 넉달 후, 미망인 재클린 여사는 회고록을 녹음했습니다.

당시 유명 인사들에 대한 거침없는 혹평도 남겼습니다.

FBI의 도청 정보를 근거로 흑인 민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위선자로 비난했습니다.

<녹취>재클린 케네디 여사(1964년 인터뷰) : "킹목사가 호텔방에서 난잡한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여자들을 전화로 불러 모으고..."

케네디 대통령이 당시 부통령이었던 존슨을 얼마나 불신했는지도 생생하게 털어놨습니다.

<녹취> 재클린 : "남편은, 맙소사 존슨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이 어떻게 될 지 생각해보라고 여라차례 말하곤 했어요"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과 간디 전 인도 총리도 극히 부정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때는 전쟁이 나면 백악관에서 죽을 각오가 돼 있었다고 했습니다.

<녹취> 재클린 케네디 : "혼자 대피해 사느니 남편,아이들과 백악관에서 함께 있다 죽겠다고 말했어요"

케네디 취임 50주년을 맞아 딸이 공개한 이 인터뷰에서 재클린 여사는 남편의 암살과 여성 스캔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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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클린 케네디 인터뷰 공개…“킹 목사는 위선자”
    • 입력 2011-09-16 08:03:53
    • 수정2011-09-16 08: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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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남편 암살이후 역사학자와 가진 인터뷰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취임 50주년을 맞아 공개된 이 육성에는 존슨 전 대통령과 킹 목사 등 동시대 유명 인사들에 대한 적나라한 혹평이 담겨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지 넉달 후, 미망인 재클린 여사는 회고록을 녹음했습니다. 당시 유명 인사들에 대한 거침없는 혹평도 남겼습니다. FBI의 도청 정보를 근거로 흑인 민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위선자로 비난했습니다. <녹취>재클린 케네디 여사(1964년 인터뷰) : "킹목사가 호텔방에서 난잡한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여자들을 전화로 불러 모으고..." 케네디 대통령이 당시 부통령이었던 존슨을 얼마나 불신했는지도 생생하게 털어놨습니다. <녹취> 재클린 : "남편은, 맙소사 존슨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이 어떻게 될 지 생각해보라고 여라차례 말하곤 했어요"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과 간디 전 인도 총리도 극히 부정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때는 전쟁이 나면 백악관에서 죽을 각오가 돼 있었다고 했습니다. <녹취> 재클린 케네디 : "혼자 대피해 사느니 남편,아이들과 백악관에서 함께 있다 죽겠다고 말했어요" 케네디 취임 50주년을 맞아 딸이 공개한 이 인터뷰에서 재클린 여사는 남편의 암살과 여성 스캔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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