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담합’ 삼성·LG전자에 400억 대 과징금 부과

입력 2012.01.12 (12:40) 수정 2012.01.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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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전 부문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 전자가 가격 담합을 하다 적발돼 수백억 대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평판 TV와 세탁기, 노트북 판매에서 가격 인상과 유지를 담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과 LG 전자가 지난 2008년부터 1년간 TV와 세탁기, 노트북 판매에서 가격을 담합해 온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주로 유통업체에 주는 보조금이나 장려금, 할인율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가격 인상과 유지를 담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두 업체가 시장의 99%를 차지하는 평판 TV의 경우 지난 2008년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할인율을 4~10% 축소하거나 장려금을 만 원에서 16만 원까지 축소하기로 담합했습니다.

두 업체 시장 점유율이 87%에 달하는 세탁기 판매에서도 가격 담합이 이뤄져왔습니다.

구매시 지급하던 상품권을 2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 줄이거나 판매 장려금을 만원에서 10만 원 줄여 가격 할인을 막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트북 시장에서는 사전에 신제품 가격을 비슷한 수준에서 인상하기로 담합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가격 담합으로 세탁기와 평판 TV 노트북 등의 판매 가격이 경쟁 가격보다 올라가 소비자 피해를 불러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삼성전자에 250억, LG 전자에 18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시정 명령과 함께 정보 교환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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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담합’ 삼성·LG전자에 400억 대 과징금 부과
    • 입력 2012-01-12 12:40:26
    • 수정2012-01-12 15: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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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전 부문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 전자가 가격 담합을 하다 적발돼 수백억 대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평판 TV와 세탁기, 노트북 판매에서 가격 인상과 유지를 담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과 LG 전자가 지난 2008년부터 1년간 TV와 세탁기, 노트북 판매에서 가격을 담합해 온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주로 유통업체에 주는 보조금이나 장려금, 할인율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가격 인상과 유지를 담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두 업체가 시장의 99%를 차지하는 평판 TV의 경우 지난 2008년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할인율을 4~10% 축소하거나 장려금을 만 원에서 16만 원까지 축소하기로 담합했습니다. 두 업체 시장 점유율이 87%에 달하는 세탁기 판매에서도 가격 담합이 이뤄져왔습니다. 구매시 지급하던 상품권을 2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 줄이거나 판매 장려금을 만원에서 10만 원 줄여 가격 할인을 막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트북 시장에서는 사전에 신제품 가격을 비슷한 수준에서 인상하기로 담합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가격 담합으로 세탁기와 평판 TV 노트북 등의 판매 가격이 경쟁 가격보다 올라가 소비자 피해를 불러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삼성전자에 250억, LG 전자에 18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시정 명령과 함께 정보 교환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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