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가족

입력 2012.11.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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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후보의 가족들에 대한 검증 보도를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선후보 진실검증단의 김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 씨는 한국고용정보원에 채용됩니다.

고용정보원 인사규정 시행규칙을 보면 15일간 채용공고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시 실제 채용 공고기간은 6일. 주말을 빼면 4일입니다.

공고는 인터넷에 냈습니다.

고용정보원 홈페이지.

그런데 당시의 채용공고만 보이질 않습니다.

삭제된 겁니다.

"연말까지 채용절차를 마치기 위해 공고기간을 단축했으며 이는 기관장의 재량이다, 채용 공고가 홈페이지에서 없어진 이유는 모르겠다"고 고용정보원측은 밝혔습니다.

채용공고에 동영상 전문가를 뽑는다는 내용이 들어있지 않았던 것도 논란거립니다.

일반직 지원자는 두 명. 그 중 준용 씨만 동영상 분야로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채용공고입니다.

연구직은 분야가 자세히 설명돼있는 반면 일반직은 어떤 분야를 뽑는지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김상민(새누리당 의원) : "고용정보원의 내부 도움 없이 동영상 전문가를 뽑는다는 사실을 결코 알 수 없습니다."

권재철 당시 고용정보원장은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했습니다.

<녹취> 권재철(전 고용정보원 원장) : "전혀 상관없는 얘깁니다. 이게 문준용 씨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얘기가 됐을까요?"

대학 졸업 예정에 실무 경험이 없는 준용 씨가 공기업에 합격한 것이 이례적인가.

문준용씨가 낸 입사서류입니다.

토플 250점, 전공분야 공모전에서 세차례 수상 경험이 있습니다.

2007년 국회에서 처음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노동부가 감사를 벌였습니다.

노동부는 당시 감사결과에서 문준용 씨가 실무와 영어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으며, 특혜 채용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채용과정에서 행정 미숙과 안일한 판단으로 의혹을 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00(당시 고용정보원 감사 직원) : "여러가지 다 확인하고, 그 당시에 국회 보고해서 인정을 받았으니... 그 내용 그대로입니다."

문준용씨는 1년 여의 고용정보원 근무 뒤 휴직, 미국으로 유학했고, 2010년 퇴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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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가족
    • 입력 2012-11-07 22:04:03
    뉴스 9
<앵커 멘트> 대선후보의 가족들에 대한 검증 보도를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선후보 진실검증단의 김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 씨는 한국고용정보원에 채용됩니다. 고용정보원 인사규정 시행규칙을 보면 15일간 채용공고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시 실제 채용 공고기간은 6일. 주말을 빼면 4일입니다. 공고는 인터넷에 냈습니다. 고용정보원 홈페이지. 그런데 당시의 채용공고만 보이질 않습니다. 삭제된 겁니다. "연말까지 채용절차를 마치기 위해 공고기간을 단축했으며 이는 기관장의 재량이다, 채용 공고가 홈페이지에서 없어진 이유는 모르겠다"고 고용정보원측은 밝혔습니다. 채용공고에 동영상 전문가를 뽑는다는 내용이 들어있지 않았던 것도 논란거립니다. 일반직 지원자는 두 명. 그 중 준용 씨만 동영상 분야로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채용공고입니다. 연구직은 분야가 자세히 설명돼있는 반면 일반직은 어떤 분야를 뽑는지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김상민(새누리당 의원) : "고용정보원의 내부 도움 없이 동영상 전문가를 뽑는다는 사실을 결코 알 수 없습니다." 권재철 당시 고용정보원장은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했습니다. <녹취> 권재철(전 고용정보원 원장) : "전혀 상관없는 얘깁니다. 이게 문준용 씨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얘기가 됐을까요?" 대학 졸업 예정에 실무 경험이 없는 준용 씨가 공기업에 합격한 것이 이례적인가. 문준용씨가 낸 입사서류입니다. 토플 250점, 전공분야 공모전에서 세차례 수상 경험이 있습니다. 2007년 국회에서 처음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노동부가 감사를 벌였습니다. 노동부는 당시 감사결과에서 문준용 씨가 실무와 영어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으며, 특혜 채용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채용과정에서 행정 미숙과 안일한 판단으로 의혹을 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00(당시 고용정보원 감사 직원) : "여러가지 다 확인하고, 그 당시에 국회 보고해서 인정을 받았으니... 그 내용 그대로입니다." 문준용씨는 1년 여의 고용정보원 근무 뒤 휴직, 미국으로 유학했고, 2010년 퇴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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