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무단이탈 알선 국내 총책 첫 검거

입력 2013.05.08 (06:16) 수정 2013.05.08 (07: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관광을 위장해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국내로 밀입국 하려다 적발되는 중국인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들의 입국과 운반, 취업을 알선한 국내 총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포행 여객선에 오르려던 화물차를 해경이 멈춰 세웁니다.

화물차 적재함에 실린 폐지 더미속에 남성 5명이 숨어있습니다.

관광을 위장해 무사증으로 들어온 뒤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다 적발된 중국인들입니다.

<녹취> 무단이탈 중국인(지난 3월 25일) : " 내가 왜 거기(화물차 적재함)에 탔는지는 나도 모른다.나는 그저 한국 내륙으로 놀러가려고 했던 것뿐이다."

해경은 한 달여 동안 수사를 벌여 중국인 7명과 함께 이들의 무단이탈을 도왔던 국내 총책 28살 황모씨 등 일당 3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조사 결과 황씨 등은 중국인들에게서 2백여만 원씩 받고 입국에서부터 이탈, 취업까지 모든 과정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사증 무단이탈 범죄와 관련해 국내 조직이 모두 드러나 일망타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고성림(제주지방해양경찰청 외사계장) : "(일당끼리도) 서로 모르는 경우가 많아 검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향후 중국인 모집책에 대한 신원 파악을 위해 중국 공안과도 협조할 예정이고..."

지난 3년 동안 무사증 제도를 악용하다 적발된 중국인은 모두 2백50여 명,

무사증 무단이탈 조직의 구체적인 형태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수사에 탄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인 무단이탈 알선 국내 총책 첫 검거
    • 입력 2013-05-08 06:37:02
    • 수정2013-05-08 07:35: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관광을 위장해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국내로 밀입국 하려다 적발되는 중국인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들의 입국과 운반, 취업을 알선한 국내 총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포행 여객선에 오르려던 화물차를 해경이 멈춰 세웁니다.

화물차 적재함에 실린 폐지 더미속에 남성 5명이 숨어있습니다.

관광을 위장해 무사증으로 들어온 뒤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다 적발된 중국인들입니다.

<녹취> 무단이탈 중국인(지난 3월 25일) : " 내가 왜 거기(화물차 적재함)에 탔는지는 나도 모른다.나는 그저 한국 내륙으로 놀러가려고 했던 것뿐이다."

해경은 한 달여 동안 수사를 벌여 중국인 7명과 함께 이들의 무단이탈을 도왔던 국내 총책 28살 황모씨 등 일당 3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조사 결과 황씨 등은 중국인들에게서 2백여만 원씩 받고 입국에서부터 이탈, 취업까지 모든 과정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사증 무단이탈 범죄와 관련해 국내 조직이 모두 드러나 일망타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고성림(제주지방해양경찰청 외사계장) : "(일당끼리도) 서로 모르는 경우가 많아 검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향후 중국인 모집책에 대한 신원 파악을 위해 중국 공안과도 협조할 예정이고..."

지난 3년 동안 무사증 제도를 악용하다 적발된 중국인은 모두 2백50여 명,

무사증 무단이탈 조직의 구체적인 형태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수사에 탄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