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면역력 지킴이’ 표고버섯 효능은?

입력 2014.02.20 (08:44) 수정 2014.02.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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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기 걸렸을 때 표고버섯을 먹으면 좋다는 거 알고 계세요?

전에는 봄, 가을에 주로 나왔지만, 요즘은 사시사철 먹을 수가 있는데요,

저는 표고버섯이랑 쇠고기, 시금치, 양파 등을 잡채처럼 볶아서 덮밥 만들어 먹는 걸 참 좋아하는데요,

오늘 충전 코너의 주인공은 표고버섯입니다.

네, 윤수영 아나운서 나와 있구요,

뭐 표고 버섯 좋다는 건 아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좋다는 건가요?

<기자 멘트>

네, 표고는 예로부터 효능을 인정받아, 고대 그리스에선 신의 식품으로 불렸고, 중국에서도 불로장수 식품으로 여겼다는데요,

꾸준히 먹으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항암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표고 반찬

어떠실까요?

<리포트>

그윽한 향기와 쫄깃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표고버섯!

조리법도 굉장히 다양한데요.

동의보감에도 그 활용법이 적혀 있을 만큼 효능 또한 뛰어납니다.

장수를 기원하는‘장생도’에도 불로초를 뜻하는 버섯 그림을 볼 수 있는데요.

잘 먹으면 불로초 못지않은, 표고버섯의 숨은 효능에 대해 알아봅니다.

표고버섯을 즐겨 먹는 한 가정집을 찾았습니다.

이 주부는 한꺼번에 많은 양의 버섯을 사 두고 직접 말려 먹는다는데요.

<인터뷰> 최은정(인천광역시 연수구) : "표고버섯을 좋아해서 평소에 즐겨 먹고 있는데요. 이렇게 직접 말리면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직접 말려서 먹고 있습니다. "

끼니마다 한두 가지의 표고버섯 반찬을 만드는데요.

오늘은 볶음 요리입니다.

요리가 완성될 때쯤 넣어주는 특별 비법 가루도 있는데요.

<인터뷰> 최은정(표고버섯 마니아) : "표고버섯 가루인데요. 저는 모든 반찬에 표고버섯 가루를 다 넣어요. 조미료 대신에 이걸 넣으면 향이 더 좋아가지고 육수를 따로 낼 필요가 없거든요."

결혼 후 아이가 생기게 되면서 건강에 더 신경을 쓰게 됐고, 고민 끝에 표고버섯을 즐겨 먹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은정(인천광역시 연수구) : "지금 임신 7개월째인데요. 임신하면 양약이나 보약 같은 것을 챙겨 먹기가 부담스러워요. 그런데 표고버섯이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다고 해서 우리 아기한테 좋을까 싶어서 꾸준히 먹게 되었어요."

표고버섯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이 주부도 버섯에 대해 궁금한 점이 남아 있었는데요.

<인터뷰> 최은정(인천광역시 연수구) : "표고버섯을 말려 먹으면 영양분이 높아진다고 해서 저는 주로 말려서 먹는 편이에요. 정말인지 궁금해요."

생 표고버섯과 말린 표고버섯, 과연 효능의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요?

영양성분 함량에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을지 비교하는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가 궁금한데요.

<인터뷰> 석순자(박사/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 "버섯을 말리게 되면, 비타민 D가 13배가량 증가하게 되고, 수분이 줄어들면서 단백질 함량도 9배가량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른 표고버섯을 50g을 일주일 이상 꾸준히 먹을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10%가량 낮아져서 성인병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음식입니다. "

실험 결과 표고버섯은 말려먹는 게 더 좋았는데요.

생표고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기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말린 표고버섯은 수용성 영양소가 우러나올 수 있는 조림 요리가 적합합니다.

표고버섯 수확이 한창인 한 농장을 찾았습니다.

본래 봄과 가을이 제철이지만 요즘은 인공재배로 1년 내내 수확이 가능해졌는데요.

4개월 정도 기르면 다 자란다고 합니다.

좋은 표고버섯, 고르는 기준은 뭘까요?

<인터뷰> 김주연(표고버섯 농장 운영) : "(갓 아래가) 단단하고, 상처가 나지 않고 (갓이) 많이 피지 않은 게 좋은 버섯입니다. "

버섯 농장에 단골손님이 찾아왔는데요.

이렇게 인연을 이어간 지도 벌써 2년이 됐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즐기는 차도 조금 특별합니다.

향긋한 표고버섯 차인데요.

<인터뷰> 서영길(인천광역시 남동구) : "표고버섯을 말려서 우려낸 버섯 차예요. 하루에 2ℓ씩은 마셔요. 물처럼요. "

서영길 씨가 이처럼 표고버섯을 즐기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오래 앓았던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찾은 병원에서 간이 하얗게 굳어지는 간경변증 판정을 받았던 서영길 씨, 설상가상으로 직장에서 양성 종양까지 발견되었는데요.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표고버섯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간경변증과 암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윤영숙(교수/일산 백병원 가정의학과) : "표고버섯의 대표적인 효능은 항암 효과인데요. 표고버섯 속에 들어 있는 다당체인 렌티난이란 성분이 체내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항암 효과를 내게 됩니다. 또한 렌티난은 종양의 증식속도를 억제하고 B형 간염 환자의 치료 효과를 개선해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꼭 간 질환이나 암 같은 큰 질병이 아니더라도 표고버섯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걸릴 수 있는 감기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데요.

<인터뷰> 윤영숙(교수/인제대학교 백병원 가정의학과) : "감기에 걸렸을 때 말린 표고 15g에 물 3컵을 부어서 약한 불에 끓여서 하루 세 번 정도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잘 먹으면 약 못지않은 효능을 발휘하는 표고버섯!

굽거나 조리는 요리가 지겨웠다면 표고버섯 튀김 요리는 어떨까요?

바삭하게 튀겨낸 표고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부어주면 질감이 고기 못지않은 표고버섯 탕수가 되고요.

소금 간을 한 식초 물에 표고버섯을 살짝 데쳐낸 후, 각종 채소와 데친 표고버섯을 넣고 그 위에 올리브유를 부어주면 이탈리아식 표고버섯 피클, 완성입니다.

한 달 후에 먹으면 제맛이 난대요.

내 몸의 면역능력을 튼튼하게 하고 암을 예방하는 표고버섯!

식탁 위의 불로초 표고버섯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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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면역력 지킴이’ 표고버섯 효능은?
    • 입력 2014-02-20 08:49:16
    • 수정2014-02-20 10: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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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기 걸렸을 때 표고버섯을 먹으면 좋다는 거 알고 계세요?

전에는 봄, 가을에 주로 나왔지만, 요즘은 사시사철 먹을 수가 있는데요,

저는 표고버섯이랑 쇠고기, 시금치, 양파 등을 잡채처럼 볶아서 덮밥 만들어 먹는 걸 참 좋아하는데요,

오늘 충전 코너의 주인공은 표고버섯입니다.

네, 윤수영 아나운서 나와 있구요,

뭐 표고 버섯 좋다는 건 아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좋다는 건가요?

<기자 멘트>

네, 표고는 예로부터 효능을 인정받아, 고대 그리스에선 신의 식품으로 불렸고, 중국에서도 불로장수 식품으로 여겼다는데요,

꾸준히 먹으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항암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표고 반찬

어떠실까요?

<리포트>

그윽한 향기와 쫄깃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표고버섯!

조리법도 굉장히 다양한데요.

동의보감에도 그 활용법이 적혀 있을 만큼 효능 또한 뛰어납니다.

장수를 기원하는‘장생도’에도 불로초를 뜻하는 버섯 그림을 볼 수 있는데요.

잘 먹으면 불로초 못지않은, 표고버섯의 숨은 효능에 대해 알아봅니다.

표고버섯을 즐겨 먹는 한 가정집을 찾았습니다.

이 주부는 한꺼번에 많은 양의 버섯을 사 두고 직접 말려 먹는다는데요.

<인터뷰> 최은정(인천광역시 연수구) : "표고버섯을 좋아해서 평소에 즐겨 먹고 있는데요. 이렇게 직접 말리면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직접 말려서 먹고 있습니다. "

끼니마다 한두 가지의 표고버섯 반찬을 만드는데요.

오늘은 볶음 요리입니다.

요리가 완성될 때쯤 넣어주는 특별 비법 가루도 있는데요.

<인터뷰> 최은정(표고버섯 마니아) : "표고버섯 가루인데요. 저는 모든 반찬에 표고버섯 가루를 다 넣어요. 조미료 대신에 이걸 넣으면 향이 더 좋아가지고 육수를 따로 낼 필요가 없거든요."

결혼 후 아이가 생기게 되면서 건강에 더 신경을 쓰게 됐고, 고민 끝에 표고버섯을 즐겨 먹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은정(인천광역시 연수구) : "지금 임신 7개월째인데요. 임신하면 양약이나 보약 같은 것을 챙겨 먹기가 부담스러워요. 그런데 표고버섯이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다고 해서 우리 아기한테 좋을까 싶어서 꾸준히 먹게 되었어요."

표고버섯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이 주부도 버섯에 대해 궁금한 점이 남아 있었는데요.

<인터뷰> 최은정(인천광역시 연수구) : "표고버섯을 말려 먹으면 영양분이 높아진다고 해서 저는 주로 말려서 먹는 편이에요. 정말인지 궁금해요."

생 표고버섯과 말린 표고버섯, 과연 효능의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요?

영양성분 함량에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을지 비교하는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가 궁금한데요.

<인터뷰> 석순자(박사/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 "버섯을 말리게 되면, 비타민 D가 13배가량 증가하게 되고, 수분이 줄어들면서 단백질 함량도 9배가량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른 표고버섯을 50g을 일주일 이상 꾸준히 먹을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10%가량 낮아져서 성인병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음식입니다. "

실험 결과 표고버섯은 말려먹는 게 더 좋았는데요.

생표고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기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말린 표고버섯은 수용성 영양소가 우러나올 수 있는 조림 요리가 적합합니다.

표고버섯 수확이 한창인 한 농장을 찾았습니다.

본래 봄과 가을이 제철이지만 요즘은 인공재배로 1년 내내 수확이 가능해졌는데요.

4개월 정도 기르면 다 자란다고 합니다.

좋은 표고버섯, 고르는 기준은 뭘까요?

<인터뷰> 김주연(표고버섯 농장 운영) : "(갓 아래가) 단단하고, 상처가 나지 않고 (갓이) 많이 피지 않은 게 좋은 버섯입니다. "

버섯 농장에 단골손님이 찾아왔는데요.

이렇게 인연을 이어간 지도 벌써 2년이 됐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즐기는 차도 조금 특별합니다.

향긋한 표고버섯 차인데요.

<인터뷰> 서영길(인천광역시 남동구) : "표고버섯을 말려서 우려낸 버섯 차예요. 하루에 2ℓ씩은 마셔요. 물처럼요. "

서영길 씨가 이처럼 표고버섯을 즐기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오래 앓았던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찾은 병원에서 간이 하얗게 굳어지는 간경변증 판정을 받았던 서영길 씨, 설상가상으로 직장에서 양성 종양까지 발견되었는데요.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표고버섯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간경변증과 암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윤영숙(교수/일산 백병원 가정의학과) : "표고버섯의 대표적인 효능은 항암 효과인데요. 표고버섯 속에 들어 있는 다당체인 렌티난이란 성분이 체내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항암 효과를 내게 됩니다. 또한 렌티난은 종양의 증식속도를 억제하고 B형 간염 환자의 치료 효과를 개선해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꼭 간 질환이나 암 같은 큰 질병이 아니더라도 표고버섯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걸릴 수 있는 감기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데요.

<인터뷰> 윤영숙(교수/인제대학교 백병원 가정의학과) : "감기에 걸렸을 때 말린 표고 15g에 물 3컵을 부어서 약한 불에 끓여서 하루 세 번 정도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잘 먹으면 약 못지않은 효능을 발휘하는 표고버섯!

굽거나 조리는 요리가 지겨웠다면 표고버섯 튀김 요리는 어떨까요?

바삭하게 튀겨낸 표고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부어주면 질감이 고기 못지않은 표고버섯 탕수가 되고요.

소금 간을 한 식초 물에 표고버섯을 살짝 데쳐낸 후, 각종 채소와 데친 표고버섯을 넣고 그 위에 올리브유를 부어주면 이탈리아식 표고버섯 피클, 완성입니다.

한 달 후에 먹으면 제맛이 난대요.

내 몸의 면역능력을 튼튼하게 하고 암을 예방하는 표고버섯!

식탁 위의 불로초 표고버섯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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