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초 만에 사건 종료”…현장 상황 재구성

입력 2015.05.14 (21:02) 수정 2015.05.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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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격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사건은 불과 10초 만에 이뤄졌습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예비군들은 오늘 모두 퇴소했는데, 그야말로 순식간에 무방비로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 37분, 사격 개시 명령과 함께 참극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송 oo(사건 당시 8사로 부사수/음성변조) : "사격장에 있을 때는 제가 부사수로 있었는데, 갑자기 왼쪽 편에서 파편이 튀는거예요. 돌덩이 같은게…"

최 씨가 첫번째 사격구역에서 표적지를 향해 한발을 발사한 뒤 갑자기 뒤로 돌며 일어서 부사수로 대기 중이던 예비군 윤 모 씨를 향해 총을 쏘고 오른쪽으로 총구를 돌리면서 7발의 총탄이 발사됩니다.

<인터뷰> 송 oo(사건 당시 8사로 부사수/음성변조) : "사격하고 있던 사수들이 그냥 '엎드려 쏴' 자세에서 쓰려져 있고, 몇 명은 피를 흘리고 있었어요."

9번째 총탄은 본인에게 쐈습니다.

이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초.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박 oo(사건 당시 예비군 훈련 참가자/음성변조) : "총구를 돌리고, 총구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봤다, 그래서 자기는 무서워서 그 사선에서 뛰어내렸다"라고 (목격자가) 말을 했고요."

최 씨가 쓰러지면서 총격이 끝나고 나서야 중앙통제관은 예비군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을 했습니다.

<인터뷰> 김 oo(사건 당시 예비군 훈련 참가자/음성변조) : "다들 대피해! 얼른 빨리 피해! 다 죽는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인터뷰> 송 oo(사건 당시 8사로 부사수/음성변조) : "제 왼편에 있던 분하고 중대장님이 빨리 내려가라고, 너무 순간적으로 일이 벌어져서…"

총격 5분 뒤인 10시 42분에 첫 번째 부상자 이송이 시작됐고, 30여 분 뒤인 11시 13분까지 모든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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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과 10초 만에 사건 종료”…현장 상황 재구성
    • 입력 2015-05-14 21:03:37
    • 수정2015-05-14 22: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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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격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사건은 불과 10초 만에 이뤄졌습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예비군들은 오늘 모두 퇴소했는데, 그야말로 순식간에 무방비로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 37분, 사격 개시 명령과 함께 참극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송 oo(사건 당시 8사로 부사수/음성변조) : "사격장에 있을 때는 제가 부사수로 있었는데, 갑자기 왼쪽 편에서 파편이 튀는거예요. 돌덩이 같은게…"

최 씨가 첫번째 사격구역에서 표적지를 향해 한발을 발사한 뒤 갑자기 뒤로 돌며 일어서 부사수로 대기 중이던 예비군 윤 모 씨를 향해 총을 쏘고 오른쪽으로 총구를 돌리면서 7발의 총탄이 발사됩니다.

<인터뷰> 송 oo(사건 당시 8사로 부사수/음성변조) : "사격하고 있던 사수들이 그냥 '엎드려 쏴' 자세에서 쓰려져 있고, 몇 명은 피를 흘리고 있었어요."

9번째 총탄은 본인에게 쐈습니다.

이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초.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박 oo(사건 당시 예비군 훈련 참가자/음성변조) : "총구를 돌리고, 총구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봤다, 그래서 자기는 무서워서 그 사선에서 뛰어내렸다"라고 (목격자가) 말을 했고요."

최 씨가 쓰러지면서 총격이 끝나고 나서야 중앙통제관은 예비군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을 했습니다.

<인터뷰> 김 oo(사건 당시 예비군 훈련 참가자/음성변조) : "다들 대피해! 얼른 빨리 피해! 다 죽는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인터뷰> 송 oo(사건 당시 8사로 부사수/음성변조) : "제 왼편에 있던 분하고 중대장님이 빨리 내려가라고, 너무 순간적으로 일이 벌어져서…"

총격 5분 뒤인 10시 42분에 첫 번째 부상자 이송이 시작됐고, 30여 분 뒤인 11시 13분까지 모든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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